싱글맘 사오리는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하고.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데…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미국 실험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이룩했다는 평을 얻은 실험영화의 고전. 내러티브 없이 유사한 장면들이 반복, 순환됨으로써 마치 꿈을 재현한 듯한 느낌을 주는 초현실주의 작품이다. 어느 여성이 꿈 속에서 또 다시 꿈을 꾸는 듯한 나선형 구조이며, 떨어지는 열쇠, 빵을 자르는 칼, 전화기, 거울 등의 상징적 오브제가 반복 등장한다. 흔히 정신분석학적으로 해석되기도 하는 이 영화의 목적을 마야 데렌은 ‘신화적인 경험을 창조하기 위함’이라 밝힌 바 있다. 마야 데렌이 여주인공으로서 직접 출연하며, 두 번째 남편인 알렉산더 해미드와 2주 여의 시간 동안 자신들의 집에서 손수 촬영했다. 대표작이라 불리는 이 첫 번째 작품으로 마야 데렌은 감각을 뒤흔드는 미학을 만들어 내며 차별적인 실험적, 독립적인 초기 미국 여성 영화의 근간을 마련하였다.

발 없는 새처럼 정착하지 못하고 날아다닐 수 밖에 없는 아비. 바람기 많은 그는 축구경기장 매표소에서 일하는 수리진을 매일 찾아온다. 수리진은 그를 경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끌리고 만다. 곧 이들은 사랑에 빠지고, 수리진은 아비와 결혼을 생각하지만 아비는 관심 밖의 일이다. 아비는 루루를 만나 또다른 사랑을 시작하고, 수리진과 멀어진다. 수리진은 아비의 집에 짐을 찾으러 갔다가 경찰관을 만나고 그에게서 위로를 받는다. 루루와의 사랑도 식어갈 때 쯤, 아비는 양어머니에게서 친어머니가 있는 곳을 알아내고 필리핀으로 가는데...

크리스틴(낸시 켈리 분)과 케네스(윌리엄 호퍼) 부부에겐 8살 된 사랑 스런 딸 로다(패티 맥코맥 분)가 있었다. 군 대령이던 케네스는 워싱턴으로 소환하라는 명령을 받고 아내 크리스틴과 딸 로다를 두고 떠난다. 학교 소풍 날, 예쁜 드레스와 빨간 구두를 신고 학교에 간 로다는 같은 반 친구인 클로드가 경필 대회에서 상을 타자, 질투심에 클로드와 싸운다. 그날 오후 클로드의 시체가 부두에서 발견되는데, 크리스틴은 친구인 클로드의 사고 소식을 듣고도 로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반응하자 이상하게 여긴다. 며칠 후 크리스틴은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학교로 찾아간다. 펀 선생님은 소풍 날 클로드가 목에 걸고 있던 경필 대회 메달이 없어졌으며, 클로드가 행방불명된 직후 로다를 부두 근처에서 본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은 로다에게 클로드의 죽음에 대해 아는 게 있느냐고 다그치지만 로다는 아니라고 딱 잡아뗀다. 딸 로다를 의심하게 된 크리스틴은 유명한 신문기자인 아버지 리처드에게 집으로 와 달라는 부탁을 하고, 딸을 만나러 온 리처드는 우연히 크리스틴의 집에 들른 범죄소설가 레저널드와 이야기를 나눈다. 어린이 범죄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레저널드는 어린이 범죄는 유전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10살 때부터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한 베시라는 여자 살인자의 얘기를 꺼낸다. 리처드는 베시 얘기에 당황하며 말을 돌리지만, 결국 딸 크리스틴에게 크리스틴이 살인자 베시의 친 딸인데, 자기가 입양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크리스틴은 자신의 생모가 끔찍한 살인자라는 사실에 커다란 충격을 받는다. 그날 밤, 빨간 구두를 몰래 소각장에 버리려다 크리스틴에게 들킨 로다는 크리스틴에게 자신이 클로드를 살해했고, 포스트 부인도 일부러 층계에서 밀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는다. 크리스틴은 잠자리에 드는 로다에게 비타민이라고 속여, 수면제 8알을 먹이고, 자신은 권총 자살하는데....

독립적이지만 내성적인 영화감독인 유대인 안나는 자신의 최신작 상영을 위해 독일에 도착했다. 안나는 이 여정에서 낯선 남자를 만나기도 하고 난민인 친구를 만나 독일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리고 그녀는 브뤼셀에서는 그동안 거의 만나지 못했던 엄마를 만나며, 파리로 돌아와서는 애인인 다니엘을 만나게 되는데...

일본에 이상기후가 갑자기 닥쳐 1월인데도 불구하고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에서도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었고, 어느 천문대에서는 이 현상을 규명하기 위해 UFO와 교신을 시도하나 이는 유성우로 밝혀진다. 천문학자들이 실망하는 사이에 지구로 여러 운석들이 떨어진다. 일본을 방문하려던 세르지나 공국(セルジナ公国)의 마아스 도오리나 사루노(マアス・ドオリナ・サルノ) 왕녀는 전용 비행기를 타고 오던 도중 누군가의 텔레파시를 받고 타고 있던 비행기에서 뛰어내린다. 그와 동시에 비행기는 갑자기 폭발한다. 한편 지구로 계속 떨어지던 유성 중에 하나가 쿠로베 댐 부근의 산 중 계곡에 떨어진다. 이곳으로 운석을 조사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파견된다.

환락과 퇴폐의 도시 아틀란틱 시티의 싸구려 하숙집에 사는 샐리와 루는 각자의 과거로부터 고통을 받는다. 샐리는 어두운 과거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카지노 딜러가 되려하고, 왕년에 갱단의 수하로 거들먹거렸던 루는 화려했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이 두 사람의 세계에 뛰어든 샐리의 전남친 때문에 일어나는 파문. 과연 샐리와 루의 꿈은 이루어질 것인가?

공해로 인해 일본 각지가 썩어가고 있던 1970년대, 우주에서 날아온 작은 생명체가 일본 연안의 공해물질과 융합해 성장하기 시작한다. 커져가던 생명체는 이윽고 사상 최악의 공해괴수 ‘헤도라’가 되어 각지를 유린한다. 헤도라가 지나가기만 해도 순식간에 백골이 되는 사람들. 모든 생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드디어 고지라가 일어선다. 하지만 헤도라의 능력은 고지라 마저 압도하는데…

공무차 사막을 지나가던 지방관리 장푸칭이 도적떼에게 납치된다. 근처의 절을 접수하여 본거지로 삼고 있던 그들은 감옥에 잡혀있는 자신들의 리더를 풀어줄 것을 요구하며 그 지방의 감독의 아들이기도 한 장 푸칭을 인질로 삼는다. 이들을 소탕하고 장푸칭을 되찾아오기 위해 파견된 사람은 바로 그의 친누나인 장시엔. '금연자'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그녀는, 도적떼들의 일부가 기다리고 있던 객잔으로 가고, 뛰어난 무공으로 도적떼들을 압도한다. 주정뱅이 걸인으로 보이지만 실은 고강한 무공을 소유하고 있던 대취협의 도움으로 도적들의 은거지에 들어간 그녀는 동생을 찾기 위해 도적들과 한 판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If hugs are tangible why am I hugging the void

Captured by a ruthless gang of bank robbers, foes Diabolik and Ginko find themselves facing certain death. While Eva Kant and Altea forge an unlikely alliance to rescue their lovers, Diabolik reveals his mysterious past to the Inspector.

동성애에 대한 처절하고 극단적인 고백. 세르지오는 밤에 활동하는 환경미화원으로 동성애자다. 사회 하층민으로서 그의 삶은 끈적이는 욕망과 금기로 가득 차 있다. 오토바이 탄 남자를 사랑하게 되어 자신의 욕구를 억지로 채우려 하지만 쉽지는 않다.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평 "미래의 거장을 알린 놀라운 데뷔작으로 동성애에 대한 처절한 고백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용기,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구성이 돋보인다. 2001년 베니스영화제 경쟁 상영작."

허버트 웨스트 박사는 저 유명한 '미스케토닉 대학 사건'으로 인해 교도a소에 14년째 복역중이다. 미스케토닉 사건이란 죽은 장기를 살려내려는 실험을 하다가 만들어낸 기괴한 괴물들로 인해 벌어진 참사. 하지만 박사로서는 과학 실험을 하다 보면 생길 수도 있는 부수적인 결과일 뿐, 반성의 여지는 찾아볼 수 없다. 사회의 나머지 인간들이야말로 멍청하고 위선적인 바보들일 뿐이라는 허버트 웨스트 박사. 웨스트 박사의 '리에이전트' 세럼은, 죽은 자의 뇌 속에 주입할 경우 장기를 살아나게는 하지만 결코 진짜 살아난 것이라고 보기 힘든 엉망진창인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성질의 약물이다. 죽은 자들에게 '진짜 생명'을 주기 위해, 박사는 이제 몇 가지 질서와 방향을 부여해야 한다. 그는 이 생명 에너지를 찾아헤매던 중 스스로 NPE 즉, 나노플라스믹 에너지라고 부르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폭력적이고 잔인한 교도소장 카브레라와 무식하고 성가신 간수, 그리고 죄수들과 '신선한' 시체라고는 덫으로 잡을 수 밖에 없는 쥐나 바퀴벌레가 전부인 교도소. 박사와 같은 과학자에게 썩 이상적인 환경은 아니지만 그는 연구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교도소에 새로운 젊은 의사가 자원해서 부임하는데, 그의 순진해보이는 얼굴 이면에는 다른 동기가 있다. 바로 웨스트 박사를 만나 그의 연구에 대해 알아내려는 것. 그는 어린 시절 미스케토닉 참사의 희생자 중 하나였던 누나의 죽음을 직접 목격했고, 그녀의 죽음을 막지 못했던 괴로움이 이후 그의 인생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어린 시절 발견했던 웨스트 박사의 '리에이전트' 세럼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Altiero Molino is a twenty-six-year-old digital entrepreneur who’s returning to Ventotene with his model husband in order to gather his old friends together around his ailing father so as to treat him to one last holiday in this place which is so special to him. He didn’t expect to find the island all abuzz with Sabry Mazzalupi’s marriage to her partner Cesare. This young woman, who’s the awkward daughter of Roman shopkeeper Ruggero, has become an online celebrity and her wedding is a global event attracting the media as well as mysterious emissaries from the new political regime. These two tribes of vacationers, two seemingly irreconcilable sides of Italy, are destined to come together during the Ferragosto holiday for an ultimate showdown.

파리의 형사 망장은 매사에 심드렁하고 변덕스럽다. 그러던 중 망장은 튀니지인 형제들로 이루어진 마약 조직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마약 거래 현장을 덮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망장은 조직원 한 명과 그의 애인 노리아를 체포하게 된다. 노리아의 매력에 빠진 망장은 판단이 흐려지고 만다. 노리아를 단념하지 못하는 망장은 범죄자들과 얽혀 속고 속이는 위험한 게임에 뛰어들고 만다. <룰루>에 이어 제라르 드파르디유와 두 번째로 만난 작품이며, 도발적인 에로티시즘으로 명성을 쌓은 카트린 브레이야 감독이 원안은 물론 각본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젠 완전한 성인이 되어 막강한 파워를 지닌 데미안(샘 네일 분)은 미 정부의 중요한 요직을 받아 자신의 세력을 키워간다. 그러던 중, 좀더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그래서 전 세계를 악의 제국으로 만들 수 있는, 영국 대사로 발령이 나 그곳으로 가게 된다. 영국에 도착한 데미안은 악의 제국 건설에 광분하여 사람들을 괴롭히고 자기의 일을 방해하는 인물들을 살해한다. 이제 마지막으로 그의 악행을 저지할 방법이 두 가지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그 두 가지 방법을 총동원하여 악으로부터 세상을 구한다. {보라, 용감한 유다야! 어린이로 이 땅에 온 구세주는 그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으시고 왕중의 왕으로서 영원히 권능과 영광 위에 군림하시니라. 신께서 모든 이의 눈물을 닦아 주시니 더 이상의 사망과, 슬픔과 울부짖음과 고통이 없으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니라. - 요한 묵시록 21장 4절}

의사 크레이그와 부동산 중개업자 엘리스는 6살짜리 아들 벤자민의 재롱을 보는 재미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하고 행복한 부부이다. 그러나 벤자민이 정신병자에게 유괴돼 살해되자 이들의 행복한 일상은 산산히 조각나고 절망에 빠진다. 벤자민을 잔혹하게 고문하고 살해한 범인이 잡히지만 가벼운 형량을 언도 받자 법의 한계에 절망한 두 사람은 벤자민을 위해 직접 자기들의 손으로 "정의"를 실현하기로 결심하는데...

On Halloween night in New Salem, Radio DJs Chilly Billy and Paul tell a twisted anthology of terrifying local myths. Residents of the small-town experience horrifying paranormal encounters that lead them to a grim end.

사이코패스적인 교도소장 빌 보스(디에터 레이저)는 그의 회계사 드와이트(로렌스 R. 하비)와 죄수들을 상대로 매일 악행을 저지르며 생활한다. 그러던 어느날 '인간지네'를 시청한 빌과 드와이트는 영화에 역겨움을 표하지만, 무언가 느끼는 것이 있다. 죄수들에게 나날이 강력한 고문을 실행하지만 빌에게 머리를 숙이지 않는 죄수들에게 더 큰 벌을 주기를 원하는 그는 드와이트로부터 죄수들을 '인간지네'로 만들자는 제의를 받는다. 그 계획을 위해 영화감독 '탐 식스(본인)'의 조언까지 구했다는 드와이트는 '인간지네'가 의학적으로 가능하며, 인체에 치명적인 해는 없다는 것까지 증명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