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 줄스는 TPO에 맞는 패션센스, 업무를 위해 사무실에서도 끊임 없는 체력관리 뿐만 아니라 고객을 위해 포장까지 직접 하는 열정적인 30세 여성 CEO이다. 회사에서 은퇴해 무료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던 벤은 시니어 인턴을 뽑는다는 어느 온라인 회사에 지원한다. 면접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그는 줄스의 인턴으로 채용되는데, 그녀는 컴퓨터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벤이 자신을 도울 일은 절대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줄스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벤은 서서히 그녀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 되어간다.

치과의사 버트램 핑커스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가 7분 후에 기적적으로 되살아난다. 이후 그에게 놀라운 능력이 생기는데 바로 죽은 사람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가 만난 영혼 중 프랭크 헐리히는 핑커스에게 집요하게 달라붙으며 자신의 아내였던 구웬의 재혼을 방해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러한 상황은 핑커스를 예측치 못한 삼각관계로 몰아넣는데…

바쁜 업무에 일 밖에 모르는 남편 휴고(대니 분)는 전형적인 사업가 체질의 남자. 그의 아내 아리안(소피 마르소)은 낭만적이고 가정 생활에 충실한 현모양처지만 집안 일과 자신의 외판 일까지 소화하는 자신에게 남편 휴고가 “하루 종일 뭘 했냐?”고 질타를 하자 마침내 폭발하고 만다. 남편의 잘나가는 사업을 아내가 맡아보기로 하고, 집안 일과 아내의 보석 외판 일을 남편이 맡아 1년 동안 지내보기로 합의를 하며 부부 역할 변신에 서로 동의한다. 서로 완벽하게 입장을 바꾼 아리안과 휴고. 남편의 사업을 맡아 업무를 처리하면서 가족과 멀어지는 아리안과, 아이들을 얻었지만 아내의 고충을 이해하기 시작한 휴고. 좌충우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시작하지만 사업장에서 또 집안밖으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천방지축 아줌마 엠버. 돈 많고, 능력 좋은 남편도 있지만, 모든 것이 불만스럽다. 남편 무시하기가 취미인 이 아줌마, 끝내는 여름 휴가를 가서도 불평 불만이다. 지중해 크루즈 여행이 된 여름휴가. 모든 사람을 하인 다루듯 하더니만 끝내는 선원인 주세페와는 세상에 둘도 없는 앙숙이 되어버린다.엠버는 고집을 부려 동굴탐사를 하겠다고 하고, 선원의 막내인 주세페는 하는 수 없이 그녀를 데리고 작은 고무보트를 내려 동굴이 있는 섬으로 향한다.하지만 천벌인지, 배가 난파되어 무인도에 덜렁 남겨진 엠버와 주세페. 호화로운 생활을 하던 엠버와는 달리 주세페는 금새 새로운 생활에 적응을 하게 되고,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는 엠버는 주세페의 뒤를 졸졸 쫓아 다녀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역전된 둘의 입장. 주세페, 마음 속으로 팡파레를 울린다.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떨궈진 남과 여 사이에 흐르는 아리송한 분위기가...

미국의 어느 마을엔 말하는 동물이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있다.사춘기에 접어든 곰돌이 소년 베어리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함께 지내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어떤 이질감을 느낀다. 덱스의 말에 따르면, 부모님과 덱스는 인간인데 반해 베어리는 곰이기 때문이라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슴 속의 의문이 시원히 해결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베어리는 결심한다. 집을 떠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겠다고... 베어리가 향한 곳은 “컨트리 베어 홀”. 전설적인 컨트리 뮤직 밴드 컨트리 베어즈가 음악 인생을 시작한 곳이다. 테드와 프레드 형제, 테네시, 젭 주버 등 네 명의 곰으로 이루어진 컨트리 베어즈는 숱한 히트곡을 냈을 뿐 아니라, 윌리 넬슨에게 커다란 음악적 영향을 주었을만큼 위대한 컨트리 뮤직계의 전설이다. 팀은 이미 오래전 해체되어 더 이상 활동하고 있지 않지만, 베어리가 기쁘거나 슬플 때 그들의 노래는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되어주었다. 그런데, 물어물어 찾아간 그 곳은 붕괴 직전의 위기에 놓여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