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투표로 대통령으로 선출된 아옌데의 민중연합정권은 개혁을 시도하지만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반정부세력은 무장공세를 퍼붓는다. 파트리시오 구즈만 감독과 그의 동료들은 16mm 카메라와 녹음기를 들고 이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다. 촬영된 필름은 어렵게 칠레 밖으로 보내져 외국에서 겨우 편집을 마칠 수 있었으며 시간이 지난 후에야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었다.

1978년 홍콩. 남한의 여배우 최은희가 독재자 김정일의 명령에 따라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됩니다.

28개 언어로 번역된 디스토피아 소설 원작의 SF 영화. 전체주의 국가에서 성장한 소년 드쟈타가 아버지를 찾아 나서면서 겪는 성장기로, 최근 세계적인 정치 흐름 때문인지 영화의 이야기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데뷔작이라 믿기 힘든 수준급의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 묘사가 돋보인다. (2017년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렌느는 패션잡지에서 인정받는 아름다운 저널리스트다. 그녀는 자신의 명성 때문인지 모르나 조국 칠레의 현실에는 어둡다. 이렌느의 약혼자 구스타보는 육군장교로 장성까지 넘보는 맹렬 군인이다.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일자리를 구하러 잡지사를 찾아온 사진작가 프란체스코를 만나는 순간 이렌느는 구스타보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거짓이었음을 깨닫는다. 이렌느와 프란체스코는 절망적인 상황 아래서도 불같은 사랑을 나누지만 이렌느의 어머니가 걸림돌로 이들의 앞을 가로막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