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났을 때부터 성체로 자랄 때까지, 새끼 표범 두 마리의 흥미진진한 성장 과정이 촬영팀의 카메라에 담겼다. 바로 눈앞에서 들여다보듯 생생한 자연 다큐멘터리.

숲 속 한가운데 210년된 참나무가 있다. 이 거대한 나무는 주변 동물들의 쉼터이자 보호자이다. 다람쥐, 너트 바구미, 어치, 개미, 들쥐 등 범상치 않은 출연진들이 모여 인간의 언어는 한 마디도 들리지 않지만 스펙터클하고 장엄한 모험영화가 완성된다. 작고, 활기차고, 윙윙대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시적이고 찬가.

거대한 동물이 차지한 바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힘차게 굽이치는 해류가 훑은 웅장한 바위 해안이 있다. 따뜻한 물, 차가운 물, 풍요롭고 탁한 물이 충돌하면서 거대한 짐승의 배를 채울 먹이가 넉넉히 나오는 ‘상어 중심부’을 형성한다. 백상아리, 뱀상어, 황소상어, 모래뱀상어, 고래상어까지, 모든 상어가 이 바다의 대권을 장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