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스페인의 상징적인 '소몰이 축제(산 페르민 축제)'에서 자칭 '늑대 무리'라는 다섯 명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젊은 여성의 이야기로 시작해, 다른 두 사건으로 점차 이야기를 확대해 나간다. 이를 통해 여성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성폭력 사건이 스페인의 첫 미투 운동의 전환점을 마련한 과정을 조명하면서, 나이를 불문하고 수백만 명의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자매여, 나는 너를 믿는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소셜 미디어상에서도 #Cuéntalo(‘네 이야기를 들려줘’) 해시태그를 통해 침묵을 깬 일련의 현상들을 보여준다.
우리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우리를 속이는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들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그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신경 쓴다고 말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이것이 정상인 진실 이후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