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가족을 잃고 위탁가정을 전전하는 카키 스카우트의 문제아 샘.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친구라곤 라디오와 책, 고양이밖에 없는 외톨이 수지. 1년 전 교회에서 샘은 까마귀 분장을 한 수지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고, 그 후 둘은 펜팔을 통해 상처와 외로움을 나누며 점점 가까워진다. 서로를 보듬어주는 유일한 소울메이트이자 연인이 된 샘과 수지는 둘만의 아지트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하고, 필요한 준비물들을 챙겨 약속 장소로 향한다. 몇 시간 후 샘과 수지의 실종사건으로 인해 뉴 펜잔스 섬은 발칵 뒤집히고, 수지의 부모님과 카키 스카우트 대원들은 둘의 행방을 찾아 수색작전을 벌이기 시작하는데...

2000년 3월 단편 OVA로 제작되었으며, 타카야 히로토시가 감독을 맡았다.

극심한 흉년이 지속되던 조선시대, 송화옹주의 혼사만이 가뭄을 해소할 것이라 믿는 왕은 대대적인 부마 간택을 실시하고,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은 부마 후보들과 송화옹주의 궁합풀이를 맡게 된다. 사나운 팔자로 소문나 과거 혼담을 거절당한 이력의 송화옹주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남편으로 맞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부마 후보들의 사주단자를 훔쳐 궐 밖으로 나가 후보들을 차례로 염탐하기 시작한다. 송화옹주가 사주단자를 훔친 궁녀라고 오해한 서도윤은 사주단자를 되찾기 위해 그녀의 여정에 함께 하게 되는데.. 야심찬 능력남 윤시경, 경국지색의 절세미남 강휘, 효심 지극한 매너남 남치호에 대세 연하남까지!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合)을 찾아라!

1945년 5월 7~8일, 유럽 내에서 2차 세계 대전이 막을 내렸다. 이날 런던에서는 군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린 축제의 밤이 펼쳐졌고, 엘리자베스와 마거릿 공주 또한 그 축제에 참여한다. 두 공주는 보호자인 군인들과 함께 다니고, 통금인 새벽 1시 이전까지 돌아와야 한다는 조건으로 생애 첫 밤 외출을 하게 되는데 은 바로 그 밤 외출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신분을 감추고 거리로 나선 두 자매는 어느 순간 떨어져 다닌다. 마거릿 공주는 자신을 평범한 소녀라고 생각하고 접근한 한 해군 병사와 어울려 나이트클럽, 도박장, 술집과 집창촌까지 공주가 갈 것이라 상상하지 못한 곳에 간다. 한편 엘리자베스는 무단 외출을 감행한 공군 병사와 마거릿을 찾기 위한 모험을 펼친다. 영화는 두 자매가 6년 동안 감내해야 했던 공포를 벗어나 자신의 신분에 따른 제약도 잊은 채 생애 가장 잊지 못할 밤을 보내는 모습을 밝고 경쾌하게 그린다. 하지만 역시나 영화와 현실이 다른 부분은 있는데 1945년 5월 당시 두 공주는 각각 만 19세와 14세였으며 보호자들과 함께 새벽 1시에 무사히 귀가했다고 한다.

마리는 아버지의 정치적 야심때문에 한번도 만난적 없는 귀족 필립 드 몽펭시에와의 결혼을 강요 당한다. 필립이 왕의 요청으로 전쟁에 나간 후 그녀는 샤반 백작의 보살핌을 받지만 곧 법정의 성적, 정치적 음모에 연루되게 되는데...

신인 화가 미카엘은 저명한 대가 클로드 조레에게 찾아가 자신의 작품을 평가해줄 것을 부탁한다. 조레가 미카엘에게 자신의 작품이 모델이 되어달라고 하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하지만 미카엘이 아름다운 공작부인에게 매혹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 사이는 점차 멀어지게 된다. 회화적으로 구성된 화면들은 검은 색을 기조로 하면서 영화속의 미술품이 확실히 부각되도록 한다. 독일에서 만든 영화이지만 드레이어는 조레역에 자신이 존경하는 덴마크 감독 벤야민 크리스텐센을 기용했다.

백조 공주 오뎃뜨와 데릭 왕자의 결혼 1주년이 되는 날, 누군가가 들판에 불을 지르고 범인을 쫓는 데릭을 함정에 빠뜨리려다 실패한다. 데릭은 이 사실을 오뎃뜨에게 숨기고 그녀에게 기념일을 잊은 걸 사과하지만 둘 사이는 어쩐지 서먹해진다. 그 사이 또 다시 데릭의 어머니 베르타 여왕이 납치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은 다름아닌 로스바스의 동료 클라비어스. 그는 데릭의 성안에 있는 금단의 보물을 수중에 넣어 그 힘을 빌어 세계를 지배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으나 데릭 때문에 차질이 생기자 그를 없애려 하는 것이다. 한편, 오뎃뜨를 남겨두고 데릭이 어머니를 찾아나선 동안 클라비어스는 성에 나타나 보물을 수중에 넣게 되고 데릭이 클라비어스의 함정에 빠진 것을 알게 된 오뎃뜨는 다시 백조로 변해 데릭을 찾으러 간다. 함정에 빠진 데릭은 오뎃뜨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나 둘은 어머니를 찾아 클라비어스의 산성으로 향한다. 보물을 손에 넣은 클라비어스는 보물의 힘으로 능력을 발휘하여 데릭을 없애려 하나 결국 보물은 깨지고 산성이 무너지면서 클라비어스는 최후를 맞게 되고 데릭 일행은 가까스로 탈출한다. 백조로 변해버린 오뎃뜨는 백조의 호수에서 달빛을 받아 다시 사람이 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50억 인구가 사랑한 영국의 왕세자비 ‘다이애나’, 그녀는 화려해 보이는 모습 뒤에 어두운 가족사로 외로움에 고통 받으며 감당하기 힘든 언론과 세간의 관심을 홀로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왕세자비로만 대하는 다른 사람과 달리 그저 한 명의 평범한 여자로 대하는 외과의사 ‘하스낫 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세상은 이들의 사랑을 거부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