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일체의 싸움이 금지되어, 모든 것이 게임으로 정해지는 《반상의 세계(디스보드)》가 창조되기 한참 전에 생긴 일. 세계를 지배하는 유일신의 자리를 둘러싸고, 끝이 보이지 않는 대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대. 하늘을 찢고, 땅을 가르고, 별조차도 전부 파괴해 버릴 거 같은 처참한 전쟁은, 싸울 힘을 가지지 못한 인간들을 불합리한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막대한 힘을 가진 여러 종족에 의해 내몰려, 존망의 위기에 처한 인간을 이끄는 젊은 리더의 이름은 리쿠. 그는 한 명이라도 많은 인간을 생존시키기 위해 마음이 찢기고, 소모되는 나날을 계속버텨 왔다. 그런데 어느 날, 리쿠는 방치되어 버려져 있던 엘프의 도시에서 몸이 기계로 되어 있는 소녀 슈비와 만나게 된다. 슈비는 기계는 가실 수 없는 ‘마음’에 흥미를 갖게 되어 에러가 발생하고, 동료들에게 버려진 기체였다. 그녀는 에러를 수정하기 위해 리쿠에게 《인간의 마음》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는데… 이것은 6000년도 지난 머나먼 옛날에 쓰여진 《가장 새로운 신화》로 향하는 《가장 오래된 신화》 기록에도 기억에도 남지 않은, 그 누구도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지금, 막이 열린다.

2010년 4월 2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앞바다 멕시코만 석유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호. 무리한 작업량으로 인하여 이미 배가 시한폭탄 같은 상태임에도 본사는 일정과 비용을 이유로 안전검사를 무시한다.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총 책임자 ‘지미’(커트 러셀)와 엔지니어 팀장 ‘마이크’(마크 월버그)는 이에 반대하지만, 본사 관리자 ‘돈’(존 말코비치)은 이런 항의를 묵살하고 작업을 강행한다.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 직후, 굴착반 ‘케일럽’(딜런 오브라이언)은 시추관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그리고 그 순간, 배 전체를 뒤흔드는 폭발음과 함께 ‘딥워터 호라이즌’ 호는 거대한 화염에 휩싸이는데... 사상 최악의 해양 재난 참혹한 불길 속,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사투가 시작된다!

화산 밑에 위치한 꿈의 낙원 티안후오 섬. ‘해리스’는 그곳의 이상 기운을 감지한 젊은 지질학자 ‘쟈오멩’의 경고를 무시한 채, 휴양지를 개방하고 관광객들을 받기 시작한다. 한편 과거 화산 폭발로 부인을 잃은 ‘타오’ 역시 티안후오 섬의 불안정함을 느끼고, 딸 ‘쟈오멩’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데…

30일 동안 해저 시추 시설에서 엄청난 압력을 견디며 바다의 밑바닥을 뚫어야 하는 캐플러 기지의 대원들. 어느 날, 큰 지진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을 뚫고 급류가 들이 닥쳐 기지는 순식간에 파괴되고 대혼란이 일어난다. 갑작스런 대재앙 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대원들은 전기 엔지니어 노라를 비롯한 5명. 이들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또 다른 해저 기지 ‘로우벅’으로 이동해 탈출 포트를 찾는 것 뿐. 하지만 어두운 심해엔 그들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무언가 그들을 바짝 따라오고 있다. 불가사의한 포식자와 쫓고 쫓기는 위험천만한 게임에 갇혀버린 대원들. 살아남기 위해선 남은 용기를 전부 쥐어 짜내야만 한다.

호주의 핵폐기시설에 근무하던 하인리히(Heinrich: 로스 톰슨 분)는 어느날 지진으로 일어난 사고로 방사능에 오염되어 생명을 사흘밖에 더 부지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이 사고로 인해 인근 전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될 처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하인리히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 사실을 은폐하려는데 급급하게 된다. 이 상황을 감지한 하인리히는 아픈 몸을 이끌고 회사에서 도주하다 일시적인 기억상실증에 걸려 정신을 잃게 되어 휴가중인 스필슨 부부의 도움을 받게 된다. 하인리히의 신원을 알아내지 못한 이들 부부는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하기로 결정하나 오히려 신고하러간 남편이 경찰의 오해로 체포되고 만다. 그러나 다행히 사건 직후 하인리히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친구 이글의 도움으로 사건의 전모를 듣게 되고 둘이 힘을 모아 이 사건을 끊임없이 은폐하기 위해 공작을 펴온 회사측 사람들을 물리치고 이 사건을 매스컴에 폭로하여 전국민을 방사능의 오염으로부터 보호한다.

지구 중심부의 진동 이후 폭발적으로 생겨난 거대한 바퀴벌레의 돌연변이들이 도시를 위협한다. 카본을 먹어치우고 보이는 대로 모든 생물체에 불을 지르는 이 곤충떼에 아내를 잃은 과학자의 지휘로 마침내 도시엔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

태평양 한복판의 절경의 화산도 갈라래우에서 물려받은 유산으로 유지급에 해당하는 스팽글러(제임스 프란시스 분)는, 섬의 개발을 목적으로 세계적인 호텔왕 셸비(윌리암 홀든 분)의 양녀와 정략 결혼을 한다. 이어서 갈라래우, 길모어 호텔을 세우고, 동업자 행크(폴 뉴먼 분)와 함께 석유 채굴을 하게 된다. 유전에서는 드디어 원유가 치솟아 호텔 개업식을 앞둔 갈라래우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그러나 행크는 화산 폭발 위험 때문에 유전을 포기할 것을 설득하지만 스팽글러는 막무가내였다. 와중에 옛 애인 케이(재클린 비셋 분)와 바닷가에서 즐거운 한 때를 갖는 행크. 드디어 화산은 거대한 폭발을 시작하고, 일대는 아수라장이 된다. 헬기에 의해 대피하여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은, 스팽글러의 말에 넘어가, 무너지는 호텔과 운명을 함께하는 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작은 예인선 선장인 마이크 터너는 아버지와도 같은 친구 윌버, 그리고 윌버가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젊은 아가씨 셀레스트와 함께 바다를 항해한다. 운 나쁘게도 새해 전날 밤 큰 폭풍우를 만나 싣고 가던 화물을 다 잃어버린 그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대로 저당 잡힌 배만 빼앗길 처지에 놓인다. 이때 근처에 침몰중인 호화 유람선 포세이돈호가 있음을 알게 되고 일행은 그 안에 들어가 재물을 찾기로 결심한다. 난파선을 먼저 발견한 사람이 그 난파선에 있는 재화의 소유자가 된다는 소위 재화 구출법을 알고 있던 마이크 일행이었다. 한편 마이크와 거의 같은 시각에 닥터 스테판 스베보의 조난 구조 팀이 포세이돈호에 도달한다. 생존자 구출에만 목적이 있음을 밝힌 그는 마이크 일행과 함께 배 안으로 들어가지만 곧 독자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마이크 일행은 재화를 찾는 도중 생존자들을 하나 둘씩 만나게 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 달려가는 간호사 지나, 시각 장애자인 남편을 버릴 수 없어 탈출을 포기한 헌신적인 부인 해나 등을 통해 급박한 위험 속에서의 인간애를 경험한다. 원래 계획했던 대로 곧 재화를 얻은 마이크 일행은 생존자들과 함께 급히 포세이돈에서 빠져 나가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닥터 스베보를 다시 마주치게 된다. 원래 처음부터 다른 의도가 있었던 스베보는 그들의 길을 막고 드디어 본성을 들어내는데...

미이일 통신 센터의 직원들이 몰살당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슬레이터 소장은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가 곤충학자인 크레인 박사(마이클 케인 분)와 의사인 헬레나 대위(캐서린 로스 분)를 만난다. 몰살 원인이 살인 벌떼의 습격으로 밝혀지자 크레인은 사태 수습의 총 책임자로 임명되고, 면역학자 크림 박사(헨리 폰다 분)를 모셔와 해독제 제작에 몰두하게 된다.

과학자 '조쉬'는 최근 발생하는 이상기후현상을 연구하던 중 사상 최악의 홍수와 함께 전세계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대재앙이 올 것을 예측한다. 하지만 누구도 '조쉬'의 예측을 믿어주지 않고 '조쉬'는 대홍수를 대비하기 위한 배를 만들겠다며 홀로 떠나버린다. 3년 후, 세계 각 곳에서 '조쉬'가 예견했던 대재앙의 징후들이 하나 둘 씩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비가 거세게 내리는 어느 날, 바다 한가운데 있던 석유 시추선이 문제가 발생하고, 그 후, 사람들이 바다 속 정체불명의 무언가로부터 중독되어 부상을 입거나 죽어가게 된다. 부상을 입은 환자들이 에바가 일하는 병원으로 호송되어 오고 그들이 바다에서 실려온 환자들이라는 사실을 안 에바는 바다에 간다고 했던 전남편과 딸을 떠올린다. 에바는 급히 전남편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전남편과 딸 리사는 이미 바다 한 가운데 보트 위였다. 그녀의 연락을 받은 남편은 리사를 찾지만 이미 바다에 들어간 리사는 사라져버린 후였다. 딸을 구하기 위해 전남편도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괴생명체의 습격을 받고 겨우 바다에서 나와 병원으로 후송된다. 후송 된 전남편에게 딸의 생사를 묻지만 회답을 듣지 못한 에바는 딸을 찾기 위해 바다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