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노동자들을 분당으로 실어 나른 남자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한다. 환자가 사망한지 채 24시간이 되지 않아 분당의 모든 병원에서 동일한 환자들이 속출한다. 사망자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분당의 시민들은 무방비상태로 바이러스에 노출된다. 감염의 공포가 대한민국을 엄습하고, 호흡기를 통해 초당 3.4명 감염, 36시간 내 사망에 이르는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에 정부는 2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 재난사태를 발령, 급기야 도시 폐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다. 피할 새도 없이 격리된 사람들은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대재난 속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과 죽음에서 살아 남기 위한 사람들은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하는데…

혜성의 지구 충돌 속보를 지켜보던 존과 가족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예측과 달리 해상으로 떨어졌어야 할 파편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세계 대도시로 추락해 세계는 순식간에 혼돈에 빠진다. 지구의 3/4을 날려버릴 초대형 혜성 추락까지 남은 시간은 단 48시간. 존과 가족은 지구의 유일한 안전 대피소인 ‘그린란드’의 벙커로 향하는데... 인류의 마지막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헐리우드 유명 배우를 꿈꾸지만 소심한 성격으로 무대 위해서 준비한 걸 뽐내지 못하는 배우 지망생 그렉 세스테로 앞에 자신감이 넘치는 배우 지망생 토미 웨소가 나타난다. 같은 꿈을 가지고 급격히 친해진 그렉과 토미는 대스타가 되길 꿈꾸며 LA 로 떠나지만, 끼도 재능도 없고 열정만 있는 두 배우에겐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캐스팅 근처에도 못 가는 토미는 불현듯 더 이상 캐스팅을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영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시나리오 집필부터, 감독, 연기, 600만불에 육박하는 제작비 조달까지 1인 다역을 하며 영화를 완성해낸다.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타워스카이의 시설관리 팀장인 싱글대디 대호는 사랑하는 딸 하나와 함께 멋진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기로 약속한다. 대호가 마음에 품고 있는 타워스카이 푸드몰의 매니저 윤희는 바쁜 대호를 대신해 잠시나마 하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한편, 전설로 불리우는 여의도 소방서의 소방대장 영기는 결혼 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내와의 데이트를 약속한다.모두가 행복한 그 날 저녁,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고 있는 타워스카이에서 예기치 못한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데…

갑작스런 기상 이변으로 발생한 수퍼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의 실버톤을 덮쳐 쑥대밭으로 만든다. 사람들은 최대풍속 초속 300m의 여객기마저 날려버리는 비바람과 하늘로 솟아오른 불기둥, 토네이도가 진공청소기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사상 최대 재난을 겪는다. 한편, 고등학교 교감인 게리(리처드 아미티지)는 졸업식장에서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서고, 전설의 토네이도를 직접 눈 앞에서 촬영하기 위해 기상학자와 스톰 체이서가 몰려드는데…

쇄빙선 미하일 그로모프 호는 항해 도중 빙산과 충돌한다. 쏟아지는 빙산 파편은 가까스로 피했으나 오히려 해빙에 사이에 갇히고 만다. 선체가 망가지고 엔진이 고장나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 70명의 쇄빙선 선원들이 남극 한 가운데에 고립되고 만다. 과연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뉴질랜드에서부터 통가를 향해 작은 요트를 타고 출발 한 낯선 선원들. 이들의 선장은 숙련된 뱃사람으로 항해 마일리지를 쌓기 위하여 폭풍이 온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감춘다. 그러나, 예상보다 기상 상태는 매우 악화되고 이들은 공포의 휩싸인 시간을 보내게 된다. 드디어 밤중에 요트는 거대한 파도로 인하여 거꾸로 뒤집혀져 버린다. 요트는 바닷물로 채워지고 선원들은 머리 위의 숨 쉴 공간이 약 50 센티미터도 안 되는 공간에 갇히게 되고 몇 일간 이들은 안간힘을 다 해 구조대를 호출하려 하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한다. 더 이상 위치파악도 안 되는 이들은 바다 위에서 떠돌게 되며 곧 공포는 절망으로 변해가는데...

미국의 작은 시골 마을, 고등학교 수업이 진행되는 어느 날 뇌우를 동반한 정체 모를 대규모 붉은 폭풍이 마을을 덮친다. 자동차며 전봇대며 모든 물건들을 빨아 올려 붕괴시켜 버리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그 폭풍이 결국 대도시까지 초토화시키자 전국은 방송과 통신이 두절되고 사망자가 속출하게 된다. 한편 매건과 친구 윌이 과학 박람회에 출품한 발명품을 관심 있게 보던 입자 물리학자는 그것이 거대 폭풍을 잠재울 유일한 열쇠임을 알아차리고 그 아이들을 만나러 찾아온다. 그러나 전기를 동반한 메가 사이클론 스톰으로 인해 비행기는 추락하고 사람들은 하나씩 죽어가는데 두 학생이 만든 작은 기계가 세상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배우인 콜튼 웨스트는 바쁘게 움직이는 주인공 해결사 역으로 모험 영화 세트장에서 한창 촬영 중이다. 콜튼은 그 시각 딸 래야가 플로리다의 반대편 포트로더데일에서 친구들과 따사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한편 끔찍한 괴물 거미 라바란툴라스가 마지막으로 출몰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는데... 이번엔 더 빠르고 공격적이고 더 진화한 변종 거미 타란툴라가 급속도로 도시를 말살하러 모여든다. 콜튼은 이런 상황을 맞으며 다시 한 번 가족을 지키러 나서지만 비협조적인 군부대의 책임자 대령은 계속 그의 앞을 가로막고 결국 콜튼은 동료들과 습지에 갇히게 되는데...

나사의 물리학자인 톰 레이놀드는 해군 소령이자 그의 새로운 아내가 될 엠마 피터슨과 함께 시애틀을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프로그래머인 그의 아들 와트는 엠마의 딸 클로에와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그들은 새로운 가족으로 어울릴 수 없을 듯 하다. 그러던 와중, 군대는 태평양 연안에서 미확인 물체를 격추시키고 이 후 지진, 토네이도, 번개 등 알 수 없는 기상 현상들이 한꺼번에 도시를 습격하게 되는데.. 새로운 가족이 된 그들은 도시를, 그리고 전 세계를 구하기 위해 함께 힘을 합친다. 더 늦기 전에 그들은 과연 인류를 구해 낼 수 있을 것인가!

공군 작전 중 착륙 사고로 사망한 남편에 대한 책을 쓴 작가 케이트 팍스는 전국을 순회하는 바쁜 사인회 일정으로 딸과 거리가 멀어진다. 사인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그녀가 타려던 환승 항공편이 승객을 태우지 않은 채 떠나버리고, 그 비행기를 타려던 육십 명의 승객들과 함께 대체 편에 탑승한다. 한편 예기치 못한 태양의 코로나 활동으로 거대한 홍염이 폭발하여 지상과 상공의 모든 전기 장치들이 고장 난다. 비행기 안에서는 자동 운행으로 전환하던 기장이 전기에 감전되어 사망하고 부기장은 전기 충격으로 정신을 잃고 만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순식간에 패닉 상태에 빠져들고, 불안한 마음에 서로를 테러리스트라고 의심하기에 이른다. 이런 아비규환 속에서 케이트 팍스는 침착하게 남편에게 들었던 비행 지식을 떠올리고 항공사 부사장 제이크와 함께 비행기를 직접 운행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