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잘못으로 상부로부터 할복 명령을 하달받은 사무라이가 그것에 저항하는 이야기. 인습과 전통에 대해 순응하는 일본 사회에 저항하는 메세지를 담은 작품.
"생각해봐요. 새벽에 막 떠오르는 해를 보는 기쁨, 맑은 샘물에 얼굴을 씻는 상큼함, 보름달이 뜬 밤하늘의 아름다움, 그리고 혀 끝에 감도는 달콤한 체리 향기..."한 남자가 자동차를 몰고 황량한 벌판을 달려간다. 그는 지나치는 사람들을 눈여겨보며 자신의 차에 동승할 사람을 찾는다. 그가 찾고 있는 사람은 수면제를 먹고 누운 자신이 위로 흙을 덮어줄 사람, 돈은 얼마든지 주겠다는 그의 간절한 부탁에도 사람들은 고개를 젓는다. 앳된 얼굴의 군인도, 온화한 미소의 신학도도 ‘죽음’이란 단어 앞에선 단호하게 외면할 뿐. 그런데 드디어 한 노인이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광고 제작 회사에 근무하는 고다는 10년을 사귄 연인 키리코가 권총으로 자살하자 권총에 광적으로 집착하게 된다. 어느 날, 술에 취한 고다는 길에서 만난 불량배들에게 시비를 걸다 집단 구타를 당한다. 고다는 불량배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진짜 권총을 구하지만 얻지 못하고, 거리를 헤매다 지친 나머지 자신이 직접 권총을 만들어 불량배들을 습격하나 장난감같은 권총으로 그들의 비웃음만 산다. 그러던 중, 고다는 불량배들 중 하나인 소녀 치사토가 죽음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치사토의 패거리들은 다른 패들과 싸움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치사토는 그 사이에서 죽기로 마음먹고 있다. 결국 고다를 괴롭히던 불량배들과 다른 패거리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고, 고다는 진짜 권총을 얻어 그들의 싸움 속으로 뛰어드는데...
사랑, 이별, 재회를 그린 애달프고 유쾌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성공한 웹디자이너 윌슨 조엘의 삶은 아내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엉망진창이 되고 만다. 아내가 남기고 간 유서를 읽지 못한 채 윌슨은 슬픔에 빠진 장모님, 동료, 친구들과 지내며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지낸다. 하지만 위험한 약에 손을 대게 되고, 산산이 부서진 그의 남은 삶마저도 완전히 앗아가 버린다.
자유분방한 오네긴은 자유롭고 화려한 도시생활을 즐기며 많은 여인들과 염문을 뿌리며 방탕한 생활을 한다. 그러던 중 시골 대지주인 삼촌의 임종을 보기 위해 삼촌의 고향에 도착하지만 삼촌은 그의 전 재산을 유일한 혈육인 오네긴에게 남긴 채 이미 사망한 후이다. 갑작스럽게 재산을 상속받은 오네긴은 재산을 관리하기 위해 잠시 시골에 머물게 된다. 오네긴은 그곳에서 블라디미르 렌스키와 그의 약혼녀 올가의 가족들과의 만남을 통해 시골 생활의 무료함을 달랜다. 그 중 올가의 여동생 타티아나는 순박한 언니와 달리 이지적이고 신비한 아름다움으로 오네긴의 시선을 끌지만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한다. 반면, 타티아나는 오네긴을 향한 짝사랑으로 열병을 앓는다. 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를 띄우지만 오네긴은 타티아나에게 자기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나길 바란다며 그녀의 사랑을 외면한다. 그로부터 6년 후, 사촌의 파티에 참석한 오네긴은 한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에 가슴을 졸이는데...
학창시절 알고 지낸 한 고교 동창 쥴리앙과 에스더는 각기 다른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던 중 평온한 일상을 뒤흔드는 위험한 재회를 하게 된다. 그들은 짙고 푸른 비밀의 방에서 밀애를 통해 육체적 사랑의 탐닉에 빠져 들지만 격정의 뜨거움이 달아오를수록 서로는 사랑에 대한 두려움에 갇히게 되는데…
미국 로드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 홀아버지 밑에서 하반신 마비인 동생과 애꾸눈에 다리는 세개밖에 없는 강아지와 살고 있는 티모시는 마리화나를 피우는 일 외엔 일절 세상에 대해 관심이 없다. 그는 희망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환경에서 사고뭉치인 친구들과 어울려다니다가 결국 경찰차를 들이박는 사고를 일으키고 아버지는 티모시를 기숙사학교로 보내버린다. 그러나 그곳엔 좋은 가정에서 자란 똑똑한 학생들만 있어 티모시의 생활은 평탄치가 않다. 엄격한 사감과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아이들과 점점 친해지면서 티모시는 인생의 다른 면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보잘 것 없는 티모시를 좋아해 주는 아름다운 소녀와 사랑에 빠지는데..
‘페어베일’이라는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서 세 남자가 이름 모를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스위트 버지니아’라는 모텔을 운영하는 과거 로데오 스타 ‘샘’. 어느 날, 모텔의 투숙객으로 들어온 ‘엘우드’. 살인사건으로 남편을 잃고 한 순간에 미망인이 된 ‘버니’와 ‘라일라’. 오랜 내연 관계였던 ‘샘’과 ‘버니’는 이번 사건으로 괴로워하고 남편을 죽이고 돈을 챙기려 살인청부업자 ‘엘우드’를 고용했던 ‘라일라’는 일이 틀어져 돈을 줄 수 없게 되자 ‘엘우드’의 협박을 받게 된다. 점점 목을 조여오는 ‘엘우드’의 압박에 ‘라일라’는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며 ‘버니’를 이용하려 한다. ‘페어베일 바 살인사건’을 둘러싼 네 사람의 관계, 그리고 위험한 거래 속에서 상황은 더욱 극단적으로 흘러가는데…
외과 의사인 닉크(Doctor Nick Cavanaugh : 줄리안 샌즈 분)는 어머니의 비정상적인 영향으로 남성적인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독신으로 살고 있다. 닉크는 헬레나(Helena : 셜릴리 펜 분)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의 애인인 앤(Anne Garrett : 벳시 클락 분)을 잊어버릴 만큼 헬레나에 대한 환상에 사로 잡힌다. 닉크는 헬레나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중 파티에 초대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헬레나는 여러 손님들 앞에서 욕설을 하고 떠나 버린다. 공교롭게 파티장에 빽을 두고 온 헬레나는 닉크에게 부탁하나 그녀를 설득하여 집으로 데려온다. 그러나 헬레나는 욕설을 퍼붓고 집을 뛰쳐 나가다 그만 트럭에 치어 중상을 입게 된다. 사고를 목격한 닉크는 그녀를 집으로 운반해 직접 양다리 절단 수술을 한다. 헬레나는 닉크의 헌신적인 간호에도 불구하고 그의 애정 표현을 무시해 버린다. 이에 닉크는 앤을 불러 그녀 앞에서 성행위를 시도하나 실패하고 헬레나로부터 목이 졸려 이야기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는다. 닉크는 그녀의 양팔마저 절단해 버린다. 그리고 온갖 정성으로 치장한 의자에 그녀를 앉혀두고 보호한다. 닉크의 간절한 호소는 변함이 없다. 닉크는 그녀의 순수한 내면을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헬레나는 여자로서의 자신을 닉크가 느끼도록 해주고 싶고, 그에게사랑받고 싶다는 욕망을 고백하게 된다. 그녀는 닉크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방식을 납득시킨다. 결말에 이르러 헬레나는 닉크와의 완성된 사랑을 기대하며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닉크에게 구애한다. 마침내 두사람은 꾸밈없는 완전한 사랑을 나누는데 성공하지만
일도 사랑도 무엇 하나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26살의 청년 닉 라슨(에릭 라이블리). 여자친구 줄리 밀러(에리카 듀런스)의 24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도중에 닉은 직장 상사의 전화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일으켜 줄리와 친구들을 죽게 만들고 자신만 혼자 살아남게 된다. 사고 발생 1년 후, 아직도 자책감과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에 시달리며 살아가던 닉은 중요한 프리젠테이션 자리에서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으로 쓰러진다. 집으로 돌아온 닉은 예전 여행 때 찍은 사진을 보다가 또 다시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린 그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1년 전 친구들을 죽음으로 몰았던 그 곳, 바로 그 끔찍한 사고 직전의 순간! 그는 사고를 피하기 위해 상황을 돌려놓으려 하지만... 당신의 인생을 뒤바꿀 또 한 번의 기회. 예측할 수 없는 대단원의 결말이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