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출신의 두 남자 보영과 요휘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홍콩의 지구 반대편인 아르헨티나로 온다. 우연히 사게 된 등 속에 그려진 폭포의 광경에 매료된 둘은 함께 이과수 폭포를 찾기로 한다. 폭포를 찾던 중 두 사람은 다투게 되고 보영은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다시 시작하자'는 말을 남긴 채 요휘를 떠난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요휘는 집으로 돌아갈 여비를 벌기 위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탱고바에서 호객 일을 한다. 그리고 거기서 우연히 다시 보영을 만난다. 보영은 요휘를 찾아와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지만 요휘는 상처받는 게 두려워 거절한다. 그러나 보영이 손을 다친 것을 보자 집으로 데려와 보영을 돌봐주게 되는데...

주인공 조지와 친구들은 장난을 치다 실수로 친구인 버디를 죽이고 말지만, 어찌할 바를 모른 나머지 그의 주검을 숨겨둔다. 조지는 다시 우연한 기회에 익사 직전의 소년을 구하게 되고 어느새 마을의 영웅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조지는 수감 중인 아버지를 찾아가 실수로 범죄를 저질렀을 뿐이라는 아버지의 말을 이제는 믿는다고 고백한다. 버디가 죽던 현장에 함께 있었던 버논과 소냐는 차를 훔쳐 마을에서 달아나려고 하지만 사고를 내게 되고 버디의 주검은 곧 마을 사람들에 의해 발견된다.

가까운 미래, 전세계인들은 ‘슬레이어즈’라는 온라인 FPS 게임에 열광한다. 10대 소년 ‘사이먼’이 플레이하는 캐릭터 ‘케이블’은 게임 속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슬레이어즈’를 전세계인이 열광하는 최고의 인기 게임의 자리에 오르게 한다. 모든 자유를 구속당한 채 죽음의 게임을 계속해나가는 ‘케이블’. 자유를 되찾아 사랑하는 아내와 딸의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30게임을 이겨야 한다. 하지만 갈수록 힘겨워지는 전투 속에 마지막 한 게임만을 앞두고 ‘케이블’과 ‘사이먼’은 위기에 직면한다. ‘사이먼’이 내리는 명령을 실행하는 동안 생기는 시간차인 ‘핑(Ping)’ 때문에 진정한 실력을 드러내며 자유롭게 싸울 수 없었던 ‘케이블’은 게임에서 이기고 싶다면 자신을 자유 모드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놓아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그러던 중 이 게임을 통해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마비시킨 채 전세계적인 온라인 시스템을 장악하려는 ‘슬레이어즈’의 개발자인 ‘켄 캐슬’의 광기서린 음모를 알게 된 ‘케이블’은 그에 맞서 반체제 집단 ‘휴먼즈’와 손잡고 시스템 전복을 위한 반란을 주도하게 되는데...

레즈비언 친구들로 이뤄진 어느 특별한 그룹의 생활을 추적하며, 소소한 이야기들과 드라마와 섹스로 푸짐하게 채워낸다. 먼저 대학교수인 키아는 엄마에게 미처 레즈비언임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이혼녀 에비에게 푹 빠져 있고, 자신의 룸메이트 맥스와, 긴 연애를 막 청산한 자기 제자인 한 엘리를 연결해 주려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욕정에 불타는 색정의 레즈비언 다리아가 있다. 우리는 <고 피쉬>가 뒤늦게 레즈비언 영화의 도래를 알리는, 그러면서도 분명히 "세상의 모든 레즈비언들"이 자신의 관객임을 주장한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이 작품은 토드 헤인즈의 1991년작 <포이즌>과 비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