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는 아마추어 복서였으나, 커리어에 오명을 남길 수 없어서 링을 떠났던 완벽주의자가 겪는 고단한 중년의 삶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크리스토퍼 씨덥 왕은 프로 농구 선수가 되겠다는 허황된 꿈을 안고 산다. 자신이 아시안 아메리칸이라 NBA에 입단하지 못한다며 씨덥은 집에 틀어박혀 있다. 집에서도 의사이자 탁구 챔피언인 형 마이클과 비교당하면서 편치 못하다. 그러던 어느 날, 탁구 교실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형이 사고를 당하자 씨덥에게 탁구 교실을 대신 운영하라는 황당한 임무가 주어지고 엎친데 덮쳐 이웃에 라이벌 탁구 교실이 생겨 어머니의 탁구 교실은 존폐의 위기에 놓인다. 게다가 마이클이 부상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할 수 없게 되자 형 대신 대회에 출전해 탁구명문가로서의 명성을 사수해야 한다.
작가로서 성공한 마고는 아들 클로드와 함께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온 동생 폴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에 돌아온다. 폴린의 결혼상대자 말콤은 직장이 없는 백수로 마고는 말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고는 결혼식에 참가한 것이 이상할정도로 주변사람들과 부딪히고 폴린의 옆집에 살고 있는 불륜상대인 출판업자 딕과의 만남도 이루어진다. 이런 가운데 폴린의 임신사실을 알게 된 마고는 말콤과의 결혼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하고 결혼식 직전 말콤이 미성년자와 관계한 사실이 드러난다. 결국 폴린은 말콤과의 결혼을 취소하게 되는데...
여배우로 성공한 레베카, 그리고 그녀와의 관계가 소원한 남편 톰. 레베카의 게으른 동생 토비, 그리고 인기상승중인 여자친구 소설가 일레인. 현대 뉴요커들의 진실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세련된 코미디물.
창세기 3장 23절의 문장에 이어, 어둠 속에서 문득 정신을 차리는 남자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하지만 걸친 것 하나 없이 추위와 자신이 마주한 이해할 수 없는 환경에 몸을 떨면서, 일단은 깜빡이는 빛과 함께하는 소리를 향해 몸을 움직인다. 기억 상실로 인해, 일단은 단색으로 밝음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공간을 탐색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들과 마주하는 그의 여정은 계속해서 상층부를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는 그 과정을 통해 ‘에덴 로그’와 현생인류가 지닌 관계의 진실을 하나 둘씩 보게 되지만, 조금씩 기억을 찾아가게 되는 그의 여정은 과연 탈출구가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를 그려나갈 뿐이었는데… (출처: 무한오타 님 블로그 내용중 인용)
특유의 형식적인 실험 대신 전통적인 방식의 내러티브 영화를 제작했지만, 아미르 나데리의 호기심은 여전히 왕성하다. 말 몇마디로 가정을 붕괴시키는 것이 가능할까? 라스베가스의 단란한 가족. 어느날 낯선 남자에게서 그들의 집 뒷마당에 백만달러가 뭏혀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반신반의하던 그들은 결국 마당을 뒤지기 시작하고, 일단 마당을 파내기 시작하자 중단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이 모든 것이 리얼리티쇼의 내기였다는 설명을 들어도 자신들의 돈을 탐내는 누군가가 방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생활을 포기하고 뒷마당을 파는 것에만 매달리는 그들.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인간의 탐욕은 광기로 이어지고, 아무도 믿지 못하는 불안과 의심 속에서 가족은 허무할만큼 순식간에 붕괴되어 버린다. 끝까지 밀어붙이는 아미르 나데리의 집요한 상상력이 빛을 발한다. (옥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