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필리핀은 긴 독립 운동 끝에 1898년 6월 12일,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다. 영화는 이 혼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필리핀 ‘반군’과 마지막까지 싸운 스페인의 군인들을 그린다. 이들은 패배가 거의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조국의 영광을 지키기 위해 외딴 요새에 틀어박혀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2017년 고야상 의상상 수상.
시체 판매상 ‘바이올렛’은 부하인 ‘온온’과 ‘조그래드’와 함께 지저분한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장례식장으로 ‘일용’이라는 시체가 들어오게 되고, 평소와 같이 시체를 닦아 부패 경찰 ‘사이먼’에게 제공한다. ‘조그래드’는 한 여자 시체가 들어온 날, 시체를 건드리면 안된다는 조항을 무시한채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지르게 되고, 그 이후 그들은 돌이킬 수 없는 사건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