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중의 북아프리카. ‘사막의 여우’ 롬멜 장군이 지휘하는 악명 높은 독일 아프리카 군단에 패한 영국 탱크 부대. 홀로 살아남은 상병 존 브램블은 사막을 헤매다 파리드와 프랑스 여인 모슈가 있는 외딴 호텔에 다다른다. 얼마 후, 롬멜 장군의 부대가 호텔에 도착하고, 존은 살기 위해 이미 살해당한 호텔 직원 다보스 행세를 한다. 그런데 롬멜 장군과 대면한 존은 다보스가 독일 첩자였다는 것과 롬멜의 야심 찬 계획에 대해 알게 된다. 조셉 폰 스턴버그의 (1928)의 원안을 쓴 헝가리 출신 작가 라조 비로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전쟁 영화.

1931년 신인 작가인 크리스토퍼 이셔우드는 친구의 초대로 멋진 남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베를린으로 여행을 간다. 그 곳에서 영어교사로 일하며 하우스 메이트인 제럴드 해밀턴과 초라한 카바레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 로스를 만나게 된다. 그는 독일에서 머물며 그 곳의 나이트 클럽과 여러명의 남자들을 만나게 되고, 영국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매료된다. 크리스토퍼는 늘상 돈을 지불해야만 만남을 해주는 렌트 보이 청년 캐스퍼에게 사랑에 빠지지만 곧 그에게 이용당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상처를 받는다. 어느덧 유럽은 파시즘이 부상하게 되고, 크리스토퍼는 청소부 하인즈를 만나 그에게 다시 애정과 열정을 느끼는데... 싱글맨의 작가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자전소설을 각색해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