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하사관(험프리 보가트 역)은 본부와 연락이 끊긴 채 낡은 탱크와 와코, 그리고 지미 병사를 이끌고 사하라 사막을 떠돈다. 본부로 향하던 이들 일행은 사막 한 가운데서 역시 낙오된 채 지원군의 도착만 기다리고 있던 일련의 병사들을 만나게 된다. 영국군 군의관, 할리데이 병장은 모든 지휘권을 군 하사관에게 맡기고 한 대 남은 탱크를 타고 본부를 찾아 떠난다. 이들 일행은 매번 우물을 찾아 나서지만 뜨거운 사하라 사막의 태양 아래 모든 우물은 고갈된 상태였다. 그러는 가운데 우연히 탱크를 발견한 독일군 전투기 조종사가 이들을 향해 사격을 가하고 사상자가 발생한다. 반격을 가한 총탄에 맞아 쓰러진 독일군을 포로로잡고 이들은 다시 우물을 찾아 나서고 마침내 몇 방울씩 떨어지고 있는 우물을 찾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한편 독일군과 이탈리아 연합군 역시 우물을 찾아 사하라 사막을 헤매던 중 마침내 군 하사관이 이끄는 부대가 머물고 있는 우물까지 공격해 온다. 군하사관은 자신의 부하인 와코를 본부로 보내고 모두 남아 독일군에 맞서 싸울 것을 다짐하지만 9명으로 100여명의 적과 맞서 싸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끈질긴 싸움 끝에 결국 독일군은 갈증을 이기지 못하고 몇 안되는 이들 일행에 항복을 한다. 하지만 이미 할리데이 군의관, 프렌치, 윌리엄스, 마이크, 지미 등 대부분의 동료가 전사한 상태였다. 군하사관은 치열했던 전투지 사하라 사막을 둘러보며 이들의 죽음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데...

키 99cm… 더 이상 자라지 않는 키 때문에 ‘리틀 보이’라고 불리는 ‘페퍼’. 친구들로부터 놀림 받기 일쑤인 그는 전쟁에 나간 단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 아빠가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어느 날, 마술쇼에 간 ‘페퍼’는 우연히 오른 무대에서 물건을 움직이는 특별한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이 능력만 있으면 전쟁을 끝내고, 아빠도 돌아올 수 있다고 믿게 된다. ‘페퍼’는 자신의 능력과 믿음을 키워나가고 급기야 지진을 일으켜 자신을 비웃던 동네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데… 과연, ‘페퍼’는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

1942년 2차 세계대전 당시 분고 해협에서는 미군과 일본군의 해상 대결이 한창이었다. 리처드슨 함장은 명성이 자자했지만 바다 위의 무덤이라는 악명이 높은 제7지역에서 잠수함과 대원들을 잃고 만다. 리처드슨이 1년간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동안 미 해군은 일본군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리처드슨은 절치부심의 각오로 상부에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오랜 부함장 시절을 마감하고 함장 임명을 앞둔 짐은 대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들떠 있지만 리처드슨이 함장을 맡는다는 소식에 분노한다. 짐과 리처드슨은 때로는 충돌하며 때로는 손발이 척척 맞으며 일본군 모모 함선을 격침시킨다. 그러나 리처드슨의 진짜 목표와 행선지는 따로 있었으니...

1941년, 영국 해군은 독일의 유보트와 레이더가 수송로를 장악하는 바람에 군수품을 전달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그해 5월, 영국 정보국은 독일 비스마르크호가 북대서양으로 출항하려고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나단 셰퍼드 함장(케네스 무어 분)에게 비스마르크호를 격침시키라는 임무를 내린다. 아내와 함정을 잃은 상실감으로 괴로워하던 셰퍼드 함장은 새로운 임무를 맡고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한다. 또한 대적할 인물이 예전에 자신의 함정을 파괴한 독일 해독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이번엔 반드시 이길 거라 각오를 다진다. 영국은 대서양의 해군력을 총동원하여 비스마르크호의 출항을 저지하려 온힘을 쏟아 붓는다. 전함과 순양함 등 가용 가능한 전력을 집결시키고 철통같은 레이다망을 동원하여 비스마르크호의 항로를 추적한다. 몇 번의 교전으로 영국군 거함 후드호를 격침하고 순양함들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비스마르크호는 영국군을 더욱 긴장시키고 이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비스마르크호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1943년 스코틀랜드 아우터 헤브리디스 제도의 '토디 섬(Island of Todday)' 사람들은 전쟁 때문에 위스키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모두 절망에 빠져 있었다. 이 와중에 영국군 상사 '오드'는 섬에 돌아와 이 지역에서 우체국을 운영하는 조셉 마크룬의 딸 페기에게 청혼을 하고 온순한 학교선생님 조지 캠벨을 마크론의 둘째 딸과 결혼을 약속하지만 엄하기로 소문난 그의 어머니는 결코 이 결혼을 허락하지 않을 기세다. 안개가 자욱한 어느 날 밤 화물선 '캐비넷 미니스터'호가 좌초되어 바다에 떠 있자 마을 사람 비퍼와 샘이 배를 저어 화물선에 다가가고 화물선을 탈출하여 나오는 선원들로부터 이 배에 5만 상자의 위스키가 실려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둘이 황급히 달려가 이 소식을 마을 사람들에게 전하자 모두는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독선적이고 위압적인 이 섬의 지역방위군 지휘관 '왜거트' 대위는 이 사실을 알고 오드 상사에게 화물선을 철저히 감시하라고 지시하지만 우체국장 마크룬은 이 섬의 오랜 전통에 의해 위스키가 없이는 결혼식 파티를 열 수 없다는 사실을 오드 상사에게 귀뜸해 준다. 위스키가 없으면 결혼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품게 된 오드 상사의 묵인 하에 마을 사람들은 보트를 타고 난파선에 다가가 엄청나게 많은 양의 위스키를 실어내 오고 덕분에 위스키를 잔뜩 마신 학교선생님 캠벨은 술의 힘을 빌어 고집 세고 터프한 어머니에게 용감히 맞서 카트리나와 결혼을 선언한다. 드디어 캠벨과 오드 상사의 결혼식 파티가 벌어지고 마을 사람들은 넘쳐나는 위스키와 함께 흥겨운 파티를 마음껏 즐긴다. 한편 섬사람들이 위스키를 몰래 빼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왜거트 대위는 본토의 관세청 관리와 함께 위스키를 찾아 나서고, 마을 사람들은 결혼식 파티를 일단 중지하고 위스키를 감추기 위해 그들과 한판승을 벌이는데... (EBS)

2차대전이 거의 끝나가던 무렵, 13세의 미하엘은 부상당한 영국 군인을 도와준 것을 계기로 레지스탕스에 가담하게 된다. 전쟁이 끝나고 점차 성장해 가면서 미하엘은 상상 속의 모험과 전쟁의 추악한 실태간에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공습 이후 복수의 칼을 갈고 있던 미국은 두리틀 중령의 지휘 하에 극비리에 일본 본토 공습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일본까지 비행이 불가능하자 항공모함에 폭격기들을 싣고 일본 근처까지 간 후 일본의 주요 도시들을 폭격한 뒤 중국의 중경으로 귀환하는 계획을 세운다. 한편 조종사인 테드 로슨 중위는 아내 엘렌의 임신소식에 뛸 듯 이 기뻐하면서도 살아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할수 없는 위험한 임무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두리틀의 편 대는 일본 공습에 성공하지만 로슨의 비행기는 공습을 감행한 후 기체 고장으로 중국 해안에 불시착하고 로슨은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큰 부상을 당하는데…

전투의 불사신 샌더스 중사의 실제모델이며, 미국의 전쟁영웅인 오디머피의 자전적 실화를 영화화

1941년 12월, 일본의 침략에 맞서 필리핀을 방어하기 위해 존 브리클리 중위가 이끄는 어뢰정 부대가 마닐라로 급파된다. 하지만 존의 부대는 환영받기는커녕 주둔 부대의 놀림감이 된다. 작은 어뢰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존의 부대를 무시하고, 본부에 구축함을 요청하는 해군의 행태에 존의 부하 라이언은 분노한다. 그러나 일본군이 진주만을 습격했다는 비보가 전해지고, 곧 일본군의 공격이 시작되는데, 전투가 진행될수록 전장에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효과적으로 적의 배를 공격해 침몰시키는 어뢰정의 활약이 돋보인다. 하지만 전투력에서나 수적으로나 열세였던 미군은 점점 수세에 몰리고, 섬을 일본군에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어뢰정(PT boats)을 몰고 참전했던 미 해군의 활약을 그리고 있는데, 제목에서 어뢰정 부대를 해군이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병사들의 모습이나 전투 장면은 매우 사실적으로 느껴지며, 전쟁이 끝날 무렵 미국이 승리를 앞둔 시기에 만들었음에도 영화 속에는 패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분대장 스트라이커는 언제 있을지 모를 전투에 대비해 분대원들을 매우 강하게 훈련시켜 분대원들로부터 원성의 대상이다. 하지만 그의 엄격함 속에는 이혼으로 인해 생이별 하게 된 아픔이... 태평양 전쟁터 타리와 섬에서 일본군의 살인적인 포화로 줄줄이 쓰러지게 되고 명령을 무시한 분대원들과 충돌이 빚어지게 되는데... (2018년 안산명화극장)

1933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모범생 가이(스튜어트 타운센드)의 기숙사에 어느 날 매혹적인 불청객 길다(샤를리즈 테론)가 황급히 숨어든다. 이 학교 교수인 그녀의 애인을 의식하며 조심스러워 하는 가이와 달리, 자유분방한 길다는 거칠 것이 없다. 자신과는 너무나 다른 상대에게 호기심을 느끼던 그들은 점차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결국 사랑의 밤을 보낸다. 그러나 채 시작되기도 전에 이들의 사랑은 시련에 부딪힌다.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홀연히 영국을 떠나는 길다와 못다한 사랑을 안타깝게 가슴에 묻는 가이. 3년 후, 교사가 된 가이는 사진작가가 된 길다로부터 뜻밖의 초대를 받는다. 꿈같은 재회를 한 두사람. 이제야 말로 길다와 하나가 되고 싶은 가이는 모든 걸 다 버리고 파리를 택한다. 그런데 길다의 곁에는 스페인에서 망명한 아름다운 모델 미아(페넬로페 크루즈)가 있었다. 길다, 미아, 가이. 세 사람은 한 집에 함께 살며 우정과 사랑이 뒤섞인 감정의 격량 속으로 빠져든다. 훗날 그들 생에 가장 행복한 시절로 기억될 순간들. 그러나 운명은 그들을 위해 또 한번의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산타모니카의 화창한 휴일 오후 일본의 진주만 습격 소식이 날아들고 케이(골디 혼 분)는 남편 잭(에드 해리스 분)이 해군으로 참전하게 되고 맥브리이지 공장 노동자로 일하게 된다. 그곳에서 케이는 근무 조장이자 가끔 야간업소에서 트럼펫을 연주하는 럭키(커트 러셀 분)을 알게 되어 그에게 점차 끌리게 된다. 한편 옆 집에 사는 자유분방한 해이젤(크리스틴 라티 분)과 친하게 되는데, 그녀는 애인 비스키츠(프레드 워드 분) 때문에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