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저녁, 이름난 범죄심리학 교수 완리의 가족들은 잠시 여행을 떠나고, 교수는 친구들과 함께 클럽에서 중년의 허망함에 대해 애기한다. 클럽을 나서던 완리는 옆 가게의 쇼윈도에 걸려있는 한 여인의 초상화 앞에서 발길을 떼지 못한다. 어느 저녁, 클럽을 나서던 완리는 앨리스란 아가씨를 만나는데, 그녀는 쇼윈도에 걸려 있던 초상화와 너무나도 닮았다. 그녀의 초상에 반해있던 완리는 함께 그녀의 아파트에 가게되고, 불쑥 들이닥친 엘리스의 남자친구와 몸싸움 끝에 살인을 하게 이른다.

투철한 변호사 아서 커클랜드는 점차 재판 제도의 깊은 모순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는 억울한 젊은 피고를 변호하지만 고지식하게 규칙만 따지는 판사는 형을 언도하고 결국 형무소에서 인질극을 벌여 사살된다. 그런 판사가 강간죄로 기소되어 이 변호사에게 이 사건을 강압적으로 떠맡기게 된다. 검사와 변호사 사이에는 돈이 오가며 재판이 있기도 전에 이미 형벌이 결정돼 버린다. 변호사 아서 커클랜드는 판사의 강간죄 재판에서 검사는 평소 유감이 있는 피고가 된 판사를 잡으려고 미쳐있고 모든 것이 쇼라면서 자신이 변호를 해야할 피고가 권력을 남용하는 더러운 범인임을 주장하지만...

한 평범한 여성이 바람을 피우던 남편을 권총으로 살해하려는 사건이 발생한다. 검사인 아담은 이 사건을 맡아 평소처럼 재판을 준비하던 중, 아내이자 변호사인 아만다가 용의자 여성의 변호를 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화목한 부부였던 두 사람은 이제 법정에서 만나 불꽃 튀는 싸움을 시작한다.

흑인여성 헬렌 맥카터는 지금까지 매우 풍족하게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결혼 18주년 기념이 전날 밤에 남편으로부터 이혼하고 싶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는다. 헬렌의 친구와 바람을 피워온 남편은 헬렌에게 집을 나가달라는 요청을 하고 헬렌은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 홀로 거리로 나선다.

우울한 왕따, 엽기녀 조이! ‘조이(로빈 튜니)’는 20대 중반의 컴퓨터 애니메이터. 애인이 없는 우울증으로 정서 불안에 빠져버린 조이는 집에 혼자 있는 것을 잠시도 못견뎌한다.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쪼이고 집에 있으면 너무나 외로운 그녀의 유일한 돌파구는 바로 흘러간 팝송을 들려주는 'KACH' 라디오 프로그램. 60~80년대 러브송들을 ‘나타샤’라는 익명으로 신청하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로맨틱한 환상에 빠지는 것이 그녀의 유일한 즐거움. 그러던 어느 날 회식자리에서 평소 흠모해오던 직장 내 최고 킹카 앤드류(제이슨 프리스틀리)와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얘기를 하며, 분위기 있게 마티니를 마시고, 평소 좋아하던 노래인 'Season's in the Sun'에 맞춰 멋들어지게 브루스까지 추게 된다! 발목잡힌 인생에 찾아온 체리빛 사랑! 색다른 인생! 하지만 꿈만 같은 행복에 빠져있는 조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스토커! 순식간에 조이는 그녀를 남몰래 흠모해오던 스토커의 인질이 되어 차를 몰다가 사고로 순찰 경찰을 치고 체포된다. 조이는 차에서 스토커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증명할 길이 없고! 그 후 조이는 재판을 받을 때까지 거리로 감지되는 전기 발찌 족쇄에 차인 채 감옥과 다름없는 곳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혼자 살아야하는 운명에 놓이게 된다. 그녀를 찾아오는 유일한 방문객은 발찌 프로그램 관리자인 '빌(팀 블레이크 닐슨)'뿐이다. 폐쇄공간에 갇혀 지내는 그녀에게 예측할 수 없는 묘한 사건들이 생기면서 시들했던 인생이 활짝 피기 시작한다. 게다가 무뚝뚝하고 매력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빌에게 조금씩 색다른 감정이 자라나고… 하지만 갑작스럽게 재판일이 코앞으로 당겨지면서 그녀는 진범을 찾아내야하는 절대 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사회적 신분은 다르지만 절친한 사이로 지냈던 두 친구와 한 여성 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