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퍼 걸즈>는 관객을 방글라데시의 콕스 바자르 한복판으로 데려가는 몰입감 높은 다큐멘터리다. 그곳에서 소녀들은 서핑 클럽을 통해 조혼의 위협과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영화는 이들의 생생한 감정, 가족 내 권력관계, 가난이라는 복합적인 압박을 담아낸다. 파도를 타는 자유와 갑갑한 현실의 대조, 이제 막 성인이 되어가는 이들이 겪는 전율과 고군분투를 만나보자.

이라크전 참전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동생 ‘로드니’(케이시 애플렉)를 대신해 생계를 도맡은 ‘러셀’(크리스찬 베일)은 애인 ‘레나’(조 샐다나)와 평범한 가정을 꾸리는 희망을 품고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러셀’은 불미스런 사건으로 감옥행 신세가 되버리고 설상가상 애인 ‘레나’마저 그의 곁을 떠나버린다.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러셀’은 출소 후 새로운 삶을 살겠다 다짐하지만 야속하게도 하나뿐인 동생 ‘로드니’가 지역 범죄단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만다. 이에 ‘러셀’은 동생 죽음의 배후에 ‘데그로트’(우디 해럴슨)가 연루되어 있음을 직감하고 경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복수에 나서는데...

유년 시절 가톨릭 성직자들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여섯 남자. 이들이 단편 영화를 만들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들여다본다. 치유를 향해 나아가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