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국시대. 주민들은 황폐한 땅에서 어렵게 수확한 식량으로 한해 한해를 넘기는 빈촌에 살고 있다. 이 빈촌엔 보리 수확이 끝날 무렵이면 어김없이 산적들이 찾아와 모든 식량을 모조리 약탈해 간다. 싸워도 애원해도 소용이 없었다.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던 촌장의 결단으로 사무라이들을 모집하는데, 이들은 풍부한 전쟁 경험을 가진 시마다 칸베에를 포함한 7명이었다. 시마다의 지휘하에 마을은 방위태세를 갖추고 전투훈련도 시작한다. 이윽고 산적들의 공격이 시작되어 치열한 사투가 벌어진다.
오대수는 어느 날 술이 거나하게 취해 집에 돌아가는 길에 누군가에게 납치, 사설 감금방에 갇히게 된다. 중국집 군만두만을 먹으며 8평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텔레비전 보는 게 전부. 1년이 지났을 무렵, 뉴스를 통해 나오는 아내의 살해소식. 게다가 아내의 살인범으로 자신이 지목되고 있음을 알게 된 오대수는 복수와 탈출을 위해 감금방 한쪽 구석을 쇠젓가락으로 파기 시작한다. 감금 15년을 맞이하는 해, 마침내 사람 몸 하나 빠져나갈 만큼의 탈출구가 생겼을 때, 어이없게도 15년 전 납치됐던 바로 그 장소로 풀려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전란이 난무하는 헤이안 시대, 폭우가 쏟아지는 라생문의 처마 밑에서 나뭇꾼과 스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잠시 비를 피하러 그곳에 들른 한 남자. 이들은 이 남자를 상대로 최근에 그 마을에 있었던 기묘한 사건을 들려준다. 사건의 배경은 녹음이 우거진 숲 속. 사무라이 타케히로가 자신의 아내 마사코와 함께 숲 속을 지나고 있었다. 산적 타조마루는 그들 앞에 나타나 속임수로 타케히로를 포박하고 마사코를 겁탈한다. 오후에 그 숲에 들어선 나뭇꾼은 타케히로의 가슴에 칼이 꽂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관청에 신고한다. 타조마루는 체포되고, 행방이 묘연했던 마사코도 불려와 관청에서 심문이 벌어지는데...
천 년 전, 불의 7일간으로 불리는 전쟁이 끝난 후 지구는 죽음의 행성으로 변했다. 점점 커지는 곰팡이의 숲인 부해가 유독가스를 내뿜어 사람이 살 수 있는 땅도 얼마 남지 않았다. 자연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소녀 나우시카는 그 중 깨끗한 바람계곡에서 살고 있지만 부해는 이곳마저 먹어치울 듯 가깝게 다가온다. 그러나 위기는 인간들의 다툼에서 시작된다. 군사제국 토르메키아가 불의 7일간을 초래했던 병기 거신병을 부활시키려는 계획을 시작했기 때문. 바람계곡은 분쟁에 휘말리고 나우시카는 토르메키아와 맞서는 도시 국가 페지테의 인질이 된다. 그 와중에 나우시카는 부해가 지구를 정화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봉건 시대 일본, 씨족 간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패배한 군대의 병사인 비겁하고 탐욕스러운 두 농부는 산 속에 숨겨진 요새로 안내하는 의문의 남자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2차 대전 중 타이의 열대밀림 속에 위치한 일본군 포로수용소에 영국군 공병대가 포로로 잡혀온다. 일본군은 포로들을 이용하여 콰이강에 다리를 건설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포로수용소장 사이토 대령(하야카와 세스수에 분)과 영국군 공병 대장 니콜슨 대령(알렉 기네스 분)은 투철한 군인 정신과 진실한 인간성의 갈등으로 마찰을 빚는다. 니콜슨 중령은 영웅적인 지도력으로 사이토 대령을 심리적으로 누르고 콰이강의 다리 공사를 독단으로 해낸다. 마침내 콰이강의 다리 건설은 급진전되고 영국군 유격대는 폭파 작전을 감행하는데...
조국과 명예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장터를 누볐던 네이든 알그렌 대위. 그러나 남북전쟁이 끝난 후, 세상은 변했다. 용기와 희생, 명예와 같은 군인의 덕목은 실용주의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시대 흐름에 밀려 설 자리를 잃게 되고, 그가 참여했던 전쟁의 명분조차 퇴색해버리자 알그렌은 허탈감에 빠진다. 그리고 지구 반대편에선 또 한명의 무사가 가치관의 혼란 속에 갈등을 겪고 있었다. 황제와 국가에 목숨 바쳐 충성해온 사무라이의 마지막 지도자 카츠모토가 바로 그. 미국이 신문명의 조류 속에서 변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있던 그 시기에, 일본의 전통 문화 역시 서양 문물의 도입으로 개혁의 홍역을 앓고 있었다. 새롭게 도입된 철도와 우편제도는 사무라이가 수세기 동안 목숨 걸고 지켜온 가치관을 뒤흔들어 놓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카츠모토에게 전쟁 없는 삶은 곧 죽음이었다.
마츠모토(니시지마 히데토시)는 부모의 강권에 못 이겨 사장 딸과 정략 결혼을 하려 한다. 마츠모토와 오랜 연인인 사와코(칸노 미호)가 실연의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정신이 이상해지자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마츠모토는 결혼식장을 박차고 나온다. 마츠모토는 실성한 사와코와 자신의 몸을 끈으로 연결한 후 길을 떠난다. 마츠모토와 사와코는 정처 없는 여행 도중 자신들의 처지와 비슷한 커플들을 스쳐 지나가게 된다. 젊은 시절 성공을 위해 사랑을 버린 야쿠자 보스 히로(미하시 타츠야)는 40년이 지난 후 약속을 지키고, 교통사고로 재기 불능의 상태에 놓인 아이돌 스타 하루나(후카다 교코)는 팬으로서 자신을 연모해 스스로 장님이 된 남자 누쿠이(다케시게 츠토무)를 받아들인다.
“도와주지 않으면 난 살해당할 거야!” 못 말리는 수다쟁이 대학생 ‘토토노’ 앞에 갑자기 나타나 도움을 요청하는 ‘시오지’. ‘각자의 창고를 살펴 있어야 할 것을 있어야 할 곳에, 넘치거나 부족함 없이 두어라’ ‘시오지’를 포함한 3명의 ‘카리아츠마리’ 가문의 상속자들에게 수수께끼 같은 유언이 공개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유언이 집행될 때마다 상속자들 중 누군가 사고로 죽었다! “너의 가문에는 무언가 있어” 우연한 사고일까? 계획된 살인일까? ‘토토노’가 가문의 비밀과 유산 상속의 미스터리를 밝히기 위해 나선다!
도박으로 서열이 정해지는 '햣카오 학원'. 그리고 이런 학원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전학생 '쟈바미 유메코'. 어느 날 학원 내에서는 "도박 반대, 학생회에 불복종"을 내세운 집단 '빌리지'가 등장하고, 학생회는 '빌리지'를 파멸시키기 위해 3억 엔을 건 역대 최대 규모의 갬블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학생회' vs '빌리지' 그리고 '쟈바미 유메코'의 역대급 광기 어린 갬블이 시작된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일본, 초고속 경제성장을 이루며 극심한 빈부격차가 발생함과 동시에 무장 반정부세력 ‘섹트’의 세력이 더욱 커져가던 혼돈의 시기. ‘섹트’의 테러가 극렬해지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 독자적인 권한과 군사력을 가진 수도권 치안 경찰기구 수도경 특기대를 창설한다. 그리고 비밀 첩보 암살팀 ‘인랑’에 대한 무성한 소문이 떠돌게 된다. 특기대 최정예요원 ‘후세 카즈키’는 임무 수행 중 ‘섹트’의 빨간 두건단(폭발물 운반하는 여자나 아이)을 맞닥뜨리지만, 제압하지 못하고 망설이던 찰나 소녀는 스스로 자폭한다. 그날의 트라우마와 죄책감으로 인해 찾아간 소녀의 납골당에서 그녀의 언니를 만나게 되는데…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선택할 수 있겠는가?
도쿄의 트랜스젠더 바에서 쇼걸로 일하고 있는 ‘나기사’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다. 그러던 중 고향 히로시마에서 온 조카 ‘이치카’를 잠시 맡게 된다. ‘이치카’는 엄마 ‘사오리’의 방치와 학대로 마음을 닫아버린 소녀. 삼촌인 줄 알고 찾아온 ‘나기사’의 모습을 보고 적잖이 당황한다. 그리고 세상에 등을 돌린 두 사람의 기묘한 동거 생활이 시작된다. 남몰래 발레를 동경하던 ‘이치카’는 레슨비를 벌기 위해 친구가 추천한 불법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결국 경찰서에 가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치카’가 발레에 소질이 있음을 알게 된 ‘나기사’. 상처받은 이치카를 다정하게 위로해주고 이치카를 위해 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한편으로 ‘엄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일상이 무료하고 외로운 밥 해리스와 샬롯은 도쿄로 여행온 미국인이다. 영화배우인 밥은 위스키 광고 촬영차 일본을 방문했지만 일본의 낯선 문화와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소외감을 느낀다. 갓 결혼한 샬롯은 사진작가인 남편을 따라 일본에 왔지만, 외로움과 불확실한 앞날에 대해 번민한다. 같은 호텔에 머무르고 있던 밥과 샬롯은 호텔바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두 사람은 서로의 모습 속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서로에게 이끌리게 된다. 이 둘은 도쿄 시내를 함께 구경하고, 얘기를 나누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는데...
‘자토이치’는 도박과 마사지로 생계를 이어가는 맹인 방랑자. 하지만 이 남루한 행색의 사내에겐 외모와는 달리 신기에 가까운 능력이 있다. 번개처럼 빠르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상대를 찌르는, 전광석화 같은 검술이 그것! 민심이 흉흉한 어느 마을에 당도한 자토이치. 그는 도박장에서 비밀스러운 게이샤 자매를 만난다. 치명적인 미모를 지닌 ‘오키누’와 그녀의 동생 ‘오세이’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신분을 위장한 채 주점에서 일하고 있다. 한편, 마을에 군림한 채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긴조’는 숙적들을 처단하기 위해 떠돌이 무사인 하토리’를 고용하기에 이른다. 맹인 검객, 게이샤 자매, 떠돌이 무사. 이제 이들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숙명적인 대결 앞에 서게 되는데.
청춘, 부활동, 고교생활의 일상이 갑작스럽게 전국시대로 타임슬립해 사라져버린다. 그들을 막아선 전국시대 무사들. 때는 전국시대 오케하자마 전투 직전. 꼼짝없이 눈앞에서 전국시대 무사들에게 친구들이 끌려가고 만다. 「이대로 친구들을 그냥 내버려둔다면, 분명 평생 후회하며 살아가고 말거야」 비록 대규모 병력을 가진 무사가 적이라 해도 아무리 열세라 해도 친구들과의 유대와 동아리 활동으로 다져진 신체능력으로 당연했던 보통의 일상을 되찾는다!
어느 날 우주에게 도착한 케로로와 쏙 닮은 기묘한 석상. 그 비밀을 풀기 위해 케로로와 우주의 대 모험이 시작된다! 머나먼 퍼렁별 반대편, 신비로 가득 찬 절해의 고도 이스터 섬. 그 곳에 도착한 케로로 소대와 친구들 앞에 나타난 것은 유쾌한 정령 마나와 신기한 쌍둥이 이오와 라나 그리고 긴 잠에서 부활한 전설의 악령 아쿠아쿠. 과연 케로로의 모양을 한 석상의 정체는? 그리고 “최강의 전사”의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