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래브라도 개 로프와 폭스테리어 스니터는 영국 국립공원 지대의 한 동물 실험 연구소에서 온갖 잔인한 실험을 당하며 갇혀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관리자가 로프의 철창을 실수로 열어두고 퇴근을 하자 스니터와 로프는 기회를 틈타 연구소를 탈출한다. 근처 농장에 양을 잡아먹으며 배고픔을 달래던 두 마리의 개는 우연히 영리한 여우를 만나서 야생동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한편 마을에서는 전염병에 감염된 실험실 개들이 탈출하여 가축을 습격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에서 직원과 군대까지 동원해 로프와 스니터를 사살하려 한다. 두 마리 개의 험난한 모험을 통해서 인간의 잔인성이 생생히 드러나는데... 는 리차드 아담스의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품. 영국정부의 동물실험 연구소에서 탈출한 두마리의 개 ‘스니터’와 ‘로우프’는 간교한 여우 ‘토드’의 도움으로 야생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탈출한 개들이 전염병을 옮겨 양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간다는 소문이 퍼지자, 정부당국은 개들을 사냥하기 위해 나서게 된다. 감독은 인간의 흉포함과 무자비함을 실험동물의 자유를 향한 순수한 몸부림의 여정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부산시네마센터 2011 - [개관영화제]애니메이션 천국)
브루클린의 가난한 아일랜드 이민자 가정. 책을 좋아하는 당찬 13살 소녀 프랜시는 아버지 조니를 무척 따른다. 엄마 케이티는 악착같이 살림을 꾸리려 하지만, 조니는 안정된 일자리보다 꿈을 그린다. 그러던 중 케이티는 셋째를 임신하고, 조니에게 프랜시가 학교를 그만두게 해야겠다고 한다. 딸이 얼마나 학교를 좋아하는지 아는 조니는 눈보라 속에 일자리를 구하러 간다. 베티 스미스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카잔의 데뷔작으로, 가난한 이민자 가정의 소녀 프랜시의 성장을 그렸다. (2017년 영화의 전당 - 엘리아 카잔 특별전)
세계 각지에서 수 많은 죽음을 집행했던 전 CIA 전문 암살 요원 존 크리시(덴젤 워싱턴). 암울한 과거로 인해 알코올에 의지하며 정처 없이 떠돌던 그는, 오랜 친구이자 동지인 레이번(크리스토퍼 월켄 분)의 권유로 마지못해 멕시코 시티에서 보디가드로 일하게 된다. 크리시가 맡은 임무는 멕시코인 사업가 사뮤엘(마크 앤서니 분)의 아홉 살짜리 딸 피타(다코타 패닝)를 보호하는 것. 세상을 향해 단단히 벽을 쌓고 살던 크리시에게, 이 무한한 호기심과 생기로 똘똘뭉친 소녀 피타는 닫혀 있던 그의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어 준다. 처음엔 귀찮도록 질문을 해대는 소녀의 관심과 배려를 달가워하지 않던 크리시였지만, 점차 아이의 진심에 동화되고 결국 그는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웃음을 되찾는다. 하지만 피타를 통해 행복을 느끼면서 새 출발을 꿈꾸던 크리시의 희망은 오래가지 못한다. 어느날, 피타를 기다리던 크리시는 수상한 사내들이 몰려오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결국 총격을 받고 쓰러진다. 치명적인 부상에서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한 크리시에게 전해진 소식은 유괴된 피타가 결국은 살해당하고 말았다는 것. 피타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이로 인해 절망과 분노가 극에 달한 크리시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납치범들을 찾아내어 모조리 없애버리겠다고 다짐한다. 이제 이 고독한 보디가드는, 유괴를 둘러싼 멕시코의 거대 범죄 조직에 맞서 그들 뒤에 숨겨진 진실들을 하나씩 밝혀내며 가장 잔인한 복수를 감행한다...
슬픈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47세의 불문학자 험버트(제레미 아이언스). 뜨거운 여름, 강의차 미국 뉴잉글랜드에 들른다. 샤롯트(멜라니 그리피스)라는 미모의 미망인의 집에 거처를 마련한 그는 그녀의 딸 로리타(도미니크 스웨인)를 본 순간, 아찔한 사랑에 빠진다. 결국 험버트는 로리타의 곁을 떠나지 않기 위해 샬롯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고 그녀와 결혼한다. 그러던 어느날, 로리타에 대한 마음을 기록한 그의 일기장을 샬롯이 발견하고, 그 충격에 거리로 뛰쳐나가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어머니의 죽음을 알게 된 로리타는 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험버트에게 매달리는데...
링컨 라임(덴젤 워싱턴)은 최고의 범죄학자로서 법의학 전문 형사이다. 한편 영리하지만 공격적인 여경관 도나위(안젤리나 졸리)는 가슴 속에 풀리지 않는 상처를 가지고 있는 여자이다. 도나위가 내근직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되기 전 날, 인적이 없는 후미진 기차길에서 사지가 절단되어 손만 남기고 흙속에 묻혀 있는 시체와 맞닥뜨리게 된다. 라임의 동료 형사는 이 사건을 대단치 않은 사건으로 결정짓지만 라임은 현장에 남겨진 증거들로 연쇄살인을 예고하는 범죄임을 느낀다. 또 라임은 기차를 세워 사건현장을 잘 보존한 도나위 경관 역시 범죄 현장에 남겨진 단서들에게서 숨겨진 메시지를 보았다는 것을 느끼고 그녀를 파트너로 지목한다. 치밀한 계산으로 라임은 살인자가 남긴 단서를 풀어 납치된 여인을 찾는데는 성공하지만 살인자는 엽기적인 방법으로 그녀를 죽이고 현장에 또다른 단서를 남겨 놓는다. 라임과 도나위는 또다른 살인을 막기위해 범행현장을 쫓아다닌다. 그러나 라임과 도나위를 비웃듯 해결할 수 없는 난해한 실마리만 남기며 살인은 여전히 계속되는데...
한 젊은 여성이 약혼자의 옛 휴대폰 번호로 로맨틱한 문자를 보내며 약혼자의 죽음에 대한 아픔을 달래려다가 번호가 변경된 남성과 관계를 맺습니다.
차퍼(chapper: 도끼)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잔인하고 폭력적인 마크 리드는 범죄를 통한 자기만족과 우월의식에 쌓여있는 인물이다. 호주 멜버른의 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마크는 계획적으로 다른 죄수들과 잔혹한 파워 게임을 벌여나가지만 , 추종자들을 얻기는 커녕, 점점 더 경원과 멸시의 대상이 되어가고, 심지어 가장 친한 친구 지미에게까지 공격받기에 이른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마크는 한 동료를 부추겨 자신의 귀를 베어버리게 한 후, 다른 감옥으로 이감된다. 그리고 얼마 후 석방이 된 마크는 인간 쓰레기를 소탕해야된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채 곳곳을 돌아다니며 잔혹한 살인 행각을 계속한다. 이처럼 사실과 환상의 경계를 오가며 세상과 부믿치던 마크는 결국 다시 감옥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부터 타고난 이야기 실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삶과 범죄 행각에 대한 책을 쓰기 시작한다. 자서전이 출판되면서 마크는 드디어 명성과 부를 거머쥐고, 호주 사회의 전설적인 범죄자라는 악명을 얻기에 이른다.
남편에게 종속돼 모든 자유를 빼앗긴 캐서린, 고요한 저택에 갇혀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자신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하인 세바스찬에게서 묘한 쾌감을 느낀다. 그때부터, 그녀는 모든 금기를 깨고 자신의 욕망을 따르게 되는데…
16살 먹은 고등학생인 토드(Todd Bowden: 브래드 렌프로 분)는 역사 시간에 배운 유태인 대학살에 대해 궁금한 점이 너무 많다. 우등생인 그는 특유의 호기심으로 유태인 대학살에 대해 보다 더 심층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 인터넷을 찾고 유태인 대학살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게 된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그의 호기심은 더해만 가고 그러던 중 그곳에서 본 사진 속의 나치 친위대원이 전에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친 동네 할아버지 커트(Kurt Dussander: 이안 맥켈렌 분)라는 것을 알게 된다. 커트 할아버지는 나치라는 것을 속이고 미국으로 이민 와서 토드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던 것이다. 경찰에 신고를 하면 모든 것이 끝이 날 상황. 하지만 유태인 대학살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남아있는 토드는 커트 할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대신 예전의 나치 친위대원으로서 참가한 유태인 대학살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해 달라고 한다. 늙고 힘도 없으며 자신의 인생이 달린 치명적인 약점으로 말미암아 어떤 저항을 할 수 조차 없는 커트. 그는 이 위험한 제안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자신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과거를 숨기고 조용히 살아왔던 그였지만 무엇엔가 홀려 엄청난 만행을 저질렀던 악몽과 같은 과거를 다시금 떠올리자 점차 자신 안에 잠재되어 있던 악령이 부활함을 느낀다. 토드와 커트는 무엇인가가 잘못 되어가고 있음을 느끼고 이런 둘의 만남을 그만 두려한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인물의 등장으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데.
정신과 의사로서 경찰내의 자살 사건 또는 위험한 상황에 처한 피해자나 피의자를 도와주는 일을 하는 알렉스 크로스(Alex Cross: 모간 프리만 분). 그에겐 나오미(Naomi Cross: 지나 라베라 분)라는 조카가 있는데, 어느날 조카가 실종됐다는 비보를 듣고 캘리포니아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알렉스는 자신의 조카만이 실종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여자들이 실종됐다는 것을 알아낸다. 납치된 여자들 모두가 재능이 뛰어나고 미모를 겸비한 여자들이라는 공통점을 간파한 알렉스는 범인이 대단히 지능이 높은 고단수의 인간수집가라는 것을 밝혀낸다. 그즈음 한 여의사(Kate McTiernan: 애쉴리 쥬드 분)가 카사노바라는 범인에 의해 납치, 감금되었으나 갖은 노력 끝에 탈출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얼마 후 납치 후유증에서 벗어난 그녀는 여자들이 다른 방에 같혀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알렉스와 함께 그들을 찾아 나선다. 한편, 수사팀은 범인 검거에 박차를 가하지만 엉뚱한 범인을 잡았을 뿐 진짜 범인은 놓치고 만다. 어느날, 여의사가 알렉스를 저녁에 초청하여 기다리고 있던 중 수사관 중의 하나인 닉 러스킨(Nick Ruskin: 캐리 엘위스 분)이 그녀를 방문한다. 그 수사관이 진범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그녀는 그를 맞아들이는데...
{작년 여름 운명의 손이 우리를 지배했던 것 같다. 우리를 찾는 게 바지의 운명이었던 것이다. 바지가 어디서 왔는 지 왜 우리를 선택했는지, 그건 언제까지나 미스터리일 것이다. 아마도 기적이었겠지. 그때 우리가 얼마나 필요한지 바지가 알았던 거다. 우리가 믿었던 모든 것이 막 사라지려고 할 때, 매달릴 수 있는 믿음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했는지 말이다.} 절친한 4인조 친구들인 여고생 칼멘, 브리짓, 레나 그리고 티비는 서로 떨어져 여름을 보내게 되자, 청바지 한벌을 서로 돌려가며 입음으로써 우정을 표현하기로 한다. 이 청바지는 네 명의 체형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이들 누구에게나 모두 잘 맞는 그야말로 '마법의 청바지'이다. 영화는 이 친구에서 저 친구로 전달되는 청바지를 따라서, 소녀들이 경험하는 한 여름의 모험들을 소개한다.
정신병에 걸린 남편을 외딴 정신병원에서 인턴으로 보낸 후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책 편집자 헬가 파토는 자신을 정신과 의사라고 밝히는 의문의 남자를 만납니다.
금지된 욕망... 숨겨진 비밀... 은밀하고 자극적인 로맨스! 150년 전, 비밀의 러브레터, 거부할 수 없는 욕망, 은밀한 유혹... 올 가을,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빅토리아 시대 계관시인 랜돌프 애쉬 100주년 기념주간을 맞아 그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던 미국계 학자 롤랜드 미첼(아론 에크하트 분)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아내에 대한 열정적 연시를 많이 남긴 낭만적인 애처가로 유명한 애쉬가 당시 진보적 페미니스트이며 레즈비언이었던 여류시인 크리스타벨 라모트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연서를 우연히 찾게된 것. 롤랜드는 애쉬와 크리스타벨의 관계에 대해 확실한 사료를 찾기 위해 크리스타벨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그녀의 후손인 베일리 모드(기네스 팰트로 분)를 만나게된다. 모드는 롤랜드와 함께 영국과 유럽본토를 넘나들며 사실 확인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 롤랜드의 추리를 완전히 무시하던 모드는 빅토리아 시대의 두 시인들의 숨겨진 로맨스를 알게 되고, 과거의 그들처럼 걷잡을 수 없이 롤랜드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클라우디아의 딸은 5년 전에 납치되어 잔인하게 살해되었다. 최소한 그녀는 지금까지 그렇게 믿어 왔다. 그러나 클라우디아는 어느 날 그녀 주위의 모든 세계를 완전히 뒤집어엎는 한 통의 엄청난 전화를 받게 된다. 딸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 딸이 말한 장소를 찾아간 그녀는 딸이 살아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고 그 위험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클라우디아는 딸의 살인사건을 맡았던 형사를 찾아간다. 이미 은퇴한 경찰 마세라는 그녀의 황당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기자이자 초자연 현상 전문가인 퀴로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된다. 그들은 이제 묻어 두었어야 더 좋았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는 것이다. 차츰 밝혀지는 진실은 나찌 대학살의 무시무시한 잔학 행위로부터 뻗어 나와 1960년대 런던의 오컬트 열병을 지나 현재에 닿아있었던 것이다. 거기에는 인간이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나 세상의 어두운 곳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던 자치적 악마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