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도의 허점으로 인해 처참하게 희생당하는 한 사나이의 이야기를 그린 명작 사회고발 드라마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인 앨리스 엘퀴스트가 자신의 집에서 살해되지만 경찰은 범인을 잡는데 실패한다. 이후 이 집을 물려받은 유일한 상속녀인 조카 폴라는 이탈리아로 성악 수업을 받기 위해 보내진다. 그러나 폴라는 성악 선생님 집에서 반주를 맡고 있던 젊고 잘 생긴 청년 그레고리와 사랑에 빠져서 중도에 공부를 포기하고 만다. 그레고리와 결혼한 폴라는 10년 만에 런던으로 돌아와 앨리스에게 물려받은 집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막상 앨리스의 집으로 들어오고 나자 그레고리는 갖가지 구실을 붙여서 폴라의 외출을 막는 한편 그녀를 정신이상자로 몰고 가기 시작하는데...

버몬트 주의 작은 마을에서 축하 카드에 시를 쓰는 일을 하는 롱펠로우 디즈(Longfellow Deeds: 게리 쿠퍼 분)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삼촌에게서 막대한 유산 을 물려받고 하룻밤 사이에 벼락부자가 된다. 마을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며 뉴욕으로 향하는 디즈, 작은 마을의 시인이자 마을 악단의 튜바 연주가였던 그는 이제 뉴욕에 있는 으리으리한 맨션에서 삼촌의 사업을 돌보게 됐다. 하지만 정작 그가 할 일은 변호사들에게 사업을 맡기고 얼굴 마담만 하면 되는 것. 한편, 냉소적인 신문사 편집장인 맥 웨이드(Editor Mac Wade: 죠지 밴그로프트 분)는 디즈의 순진하고 정직한 이미지에 의심을 품고 베이브 베넷(Babe Bennett: 진 아서 분)이라는 현실적인 여기자를 보내 디즈에 대해 몰래 취재하도록 한다. 한 달간의 유급 휴가를 걸고 디즈에게 접근하는 베이브. 디즈의 집 앞에서 기절한 척한 후 자신을 실업자라고 속여 디즈의 동정과 관심을 산다. 마음 여린 디즈는 아무 것도 모른 채 그녀를 극진히 돌봐주고 다음 날 아침 베이브가 일하는 신문의 1면에 '신데렐라 맨'이라는 제목 아래 디즈를 장난거리로 만든 기사가 실린다. 낯선 환경에, 이런 사건까지 생기자 디즈는 더더욱 베이브에게 의존하고 디즈와 베이브는 뉴욕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점 가까워진다. 그러다 디즈는 베이브에게 청혼을 하게 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베이브는 디즈를 떠나려 한다. 그런 와중에 디즈는 베이브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실망한 그는 상속받은 돈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려고 한다. 하지만 디즈의 변호사들과 삼촌의 유산을 노리는 친척이 디즈의 유산을 가로채려고 서로 협심해 디즈를 정신병자로 취급하는 사건이 생긴다. 디즈의 정신 상태에 대한 재판이 있는 날. 사람들에게 실망한 디즈는 모든 권리 행사를 포기하고 침묵을 지키고 베이브는 디즈에게 정당하게 싸울 것을 호소하는데....

어뢰에 맞은 ‘토린’이라는 구축함이 기적적으로 구조돼 영국 해안에서 수리에 들어간다. 하지만 배의 페인트가 마르고, 수리가 끝나기도 전에 토린은 크레테 섬에서 한 번 더 폭격을 맞는다. 배에 탄 군인들은 다들 파편을 붙들고 구조를 기다리며 가족들과 사랑하는 이들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