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 로마(안나 만냐니 분)는 포주인 카르미네(프랑코 시티 분) 밑에서 일하던 매춘부다. 카르미네가 결혼하여 시골로 내려가면서 잠시 자유를 찾은 맘마로마는 새로운 삶을 살기로 계획하고, 시장에서 과일과 야채 가게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는 시골집에 맡겼던 16살 된 아들 에토레(에토레 가로폴로 분)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된다. 최하층의 삶을 살고 있는 엄마는 아들만은 소시민의 환경에서 살게 되기를 바랬지만 카르미네는 다시 일하러 나오던지, 아니면 완전한 자유를 위해서는 200,000 리라의 몸값을 내라고 한다.

막달레나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어여쁜 딸 마리아를 특별하게 키우고 싶어한다. 때마침 아역 배우를 뽑는 오디션이 열리고, 막달레나는 마리아를 참가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결국, 마리아는 오디션을 통과하고, 촬영이 시작된다. 그런데 어린 마리아가 스태프들 사이에서 울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 막달레나는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스페인의 바닷가에서 어부들이 두 남녀의 시체를 발견한다. 사람들이 놀라는 가운데 한 노인만이 이들의 사연을 알고 있는 듯하다. 과거, 판도라는 모든 남자들이 연모했지만 정작 그녀는 어떤 남자도 사랑하지 않는다. 그때 신비에 싸인 선장 헨드릭이 마을에 등장하자 판도라는 마음이 흔들리는 걸 느낀다. 그러나 사실 헨드릭은 신의 저주를 안고 살아가는 남자였다.

미치광이 드로즈 박사는 유명한 오페라 가수 말비나를 그녀의 결혼식 전날 납치하여 카르파티아 산맥 깊은 곳에 자리한 자신의 저택으로 데려온다. 이때 한 순진한 피아노 조율사가 드로즈 박사의 기이한 자동인형들을 손보기 위해 이 저택으로 찾아온다. 그는 드로즈 박사가 “악마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알게 된 이후, 말비나를 구출해 함께 탈출하고자 한다. 애니메이션과 라이브 액션이 결합된 <지진 속의 피아노 조율사>는 독특하고 환상적인 작품들로 명성을 떨쳐 온 퀘이 형제 영화세계의 진수를 맛보게 하는 작품이다. 아르놀트 뵈클린, 르네 마그리트의 회화 및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영화 등으로부터의 영향이 느껴지는 비주얼과 작곡가 트레보 던칸의 환각적인 스코어의 결합이 영화의 무드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2005 로카르노 영화제 특별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