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방하게 살아온 세실(데보라 레비)은 아버지를 떠나 보낸 상실감에 스스로를 학대하듯 처음 보는 남자 매트(고완 디디)를 유혹하며 도발적인 성적 유희에 빠져든다. 마치 활화산 같은 욕망의 분출이 자신의 해방구인 것처럼. 치명적인 유혹을 즐기듯 거침없이 몸을 던지는 세실은 연인 찬스(조니 아마로)와도 온몸을 사르는 불 같은 사랑에 빠져보지만 굶주린 욕망은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출구 없는 삶에서 뜨거운 열정을 숨기듯 안고 사는 앨리스(헬렌 짐머)는 자신의 욕망을 대리 분출시키려는 세실로 인해 아슬아슬해서 더욱 위험한 욕망에 사로잡힌다. 결국 세실과 앨리스는 대담하게도 섹스리스 커플을 치료하는 ‘섹스힐링’에 나서고, 급기야는 친구들과 함께 집단 매춘에 뛰어들어 끝간 데를 모를 욕망의 화신들로 변해가는데…
술에 쩔어 사는 한물간 거리의 매춘부 레오노라(엘리자베스 테일러 분)는 교회 묘지를 찾아가 딸의 무덤에 꽃을 놓고 돌아오다 부유하지만 정신이 이상한 젊은 여자 센시(미아 패로우 분)을 만나게 된다. 센시는 레오노라가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의 환생이라고 착각하고 그녀를 뒤쫓던 중이었고, 레오노라 역시 센시를 자신의 죽은 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모녀인 듯 미아의 집에서 함께 살아가게 되는데, 어느날 여학생을 농락한 죄로 항상 쫓겨다니는 신세인 센시의 계부 알버트(로버트 미첨 분)가 그들의 집을 찾아온다. 거들먹거리고 술 좋아하는 알버트는 자신의 의붓딸인 센시에게 눈독을 들이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도둑들은 정신이 이상한 센시의 집을 드나들며 마음 내키는데로 그녀의 물건들을 훔쳐간다. 이를 보다 못한 레오노라는 센시를 지켜주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해 도둑들을 쫓아내지만, 좀도둑과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위협이 닥쳐온다.
그들을 만난 순간, 비밀이 시작됐다. 프랑스 유명 에디터에게 찾아온 치명적 인터뷰 스캔들! 일과 가정 모두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프랑스 ‘엘르’ 매거진의 유명 에디터 ‘안느(줄리엣 비노쉬)’. 그녀는 새로운 기획기사 취재를 위해 두 명의 여대생과 인터뷰를 갖게 된다. 겉보기에 여느 평범한 대학생과 다를 바 없는 ‘샤를로트(아나이스 드무스티어)’. 고급 아파트에서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누리고 있는 ‘알리샤(조안나 쿠릭)’. 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비밀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의 충격적인 고백이 이어지고, ‘안느’는 두 여대생과 치명적인 스캔들에 휘말리며, 숨겨져 왔던 욕망에 눈을 뜨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