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열망으로 사막 한가운데의 기둥 위에서 살았던 4세기의 유명한 성인 시몬을 다룬 부뉴엘의 ‘종교’ 영화. 기둥 위에서 고행을 계속하려는 시몬을 땅으로 내려오게 하려고, 악마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 유혹한다. 몇 차례의 유혹에 계속 실패한 악마는 결국 시몬을 현대의 나이트클럽으로 데려간다. 생에 대한 에너지가 넘치는 악마와 원초적인 욕망을 억누른 채 살아가는 고행자의 대비를 통해, 종교의 엄숙주의를 풍자하고 있다. (서울아트시네마)
레티는 쉴 새 없이 부는 바람을 뚫고 사촌이 사는 텍사스로 간다. 기차에서 만난 로디는 바람은 여자를 미치게 만든다며 레티를 겁주면서도 그녀를 유혹한다. 도착 후, 로디는 레티에게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떠나고, 레티는 마중 나온 사촌의 이웃 리게와 목장으로 향한다. 모두들 레티를 반기지만, 사촌의 아내 코라만은 레티를 탐탁잖게 여기고, 레티를 쫓아내려 한다. 스웨덴 출신으로 무성 영화 시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인 빅토르 셰스트룀과 완벽히 절제된 연기로 무성 영화 시대의 여신이라 불리는 릴리안 기쉬가 함께 작업하였으며, 두 사람의 마지막 무성영화이자 쇠스트롬의 대표작이다.
화려한 라스베가스 거리에서 가난에 허덕이는 댄스 학원 강사 제이(리틱 로샨)는 위장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삼류인생이다. 어느 날 제이에게 찾아온 카지노 계 대부의 딸 지나와의 만남은 그의 인생을 한 순간에 바꿔놓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제이가 처음으로 마음을 준 11번째 위장결혼 상대자이자 현재까지 법적으로 그의 아내 린다가 미래 처남의 약혼녀인 나타샤(바바라 모리)로 나타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에 제이와 린다는 이혼을 위한 마지막 만남을 기약하지만 그들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제이와 린다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두 연인은 도피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중위 지오반니 드로고는 매서운 유목민인 타타르인의 공격이 임박한 오래된 바스티아니 국경 요새로 배치되어 오게 된다.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비비(Bebe: 몰리 링월드 분)는 연인인 알렉스(Alex: 도날 로그 분)와 집을 나와 마약 밀매 등을 하며 전전한다. 서투르고 마음이 약한 알렉스는 마약 거래 도중 우발적인 살인을 하게 되고, 둘은 국외로 도망칠 계획을 세우고 위조 여권이 만들어 질때까지 멕시코의 사막 도시 '바자'로 숨어든다. 한편, 비비의 전 남편 마이클(Michael: 마이클 A. 니클레스 분)은 장인인 스톤(Stone: 코빈 번슨 분)으로부터 오래전에 헤어진 비비의 행방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멕시코로 향한다. 백방으로 수소문하며 찾아다니던 그는 묵고 있던 호텔에서 톰 빈즈(Burns: 랜스 헨릭슨 분)라는 미국인을 만나 술친구가 된다. 그러나 사실 그는 스톤이 보험금때문에 아내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알렉스를 없애기 위해 고용한 살인 청부업자였는데. 결국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톰과 마이클은 알렉스와 맞닥뜨리게 되고.
좀비의 출현으로 남자친구 '닉'과 함께 비행장으로 가던 '몰리'. 닉이 좀비에게 습격당하게 된 후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서 좀비에게 쫒기게 된다. 끈질기게 따라붙는 좀비와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몰리의 긴 여정이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