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의 시간 동안 1천여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 촬영하여 완성한 번득이는 통찰의 영화다. 감독은 그 자신의 집 발코니에서 건물 안뜰과 포장도로 사이의 울타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찍기로 결정한다. 이웃과 가족, 낯선 행인들에게 카메라를 비추고 문답을 하는 단출한 컨셉트로 전개된다.
영국의 '더 타임즈'는 이 영화를 두고 헤어조크 영화 중 "가장 개인적이며 최고의 영화"라며, 하지만 "무시무시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했다. 발터 슈타이너라는 실제 조각가를 통해 헤어조크가 자신의 예술관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전적인 내밀한 작품이다.
지난 20년 동안 에나케 가족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있는, 야생 동물이 도심 속에서 희귀하고 거대한 녹색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삼각지에서 살아왔다. 하지만 이들의 평화는 곧 끝이 난다. 사회 서비스와 지방 자치단체의 압력으로 도심으로 이사해 사회의 규칙에 맞춰 살기를 강요 받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