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지만 멋진 목소리, 수준급 바이올린 연주가 자랑인 거리의 음악가 '어네스트'(곰)는 오늘도 거리에 나와 연주하지만 매번 외면을 당한다. 한편, 지하세계에 사는 꼬마 '셀레스틴'(생쥐)은 치과의사가 되라는 주변의 압박에 곰의 이빨을 구하러 지상의 세계로 나온다. 절체절명의 순간, 어네스트는 위기에 처한 셀레스틴을 도와주게 되고,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이 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세계에 산다는 이유로 곰과 쥐의 우정을 방해하는 세상의 편견에 결국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1980년대 초 치열한 프로레슬링계의 역사를 쓴, 떼려야 뗄 수 없는 본 에리히 형제의 실화. 형제는 비극과 승리를 통해 지배적인 아버지와 코치의 그늘 아래 스포츠의 가장 큰 무대에서 생명보다 더 큰 불멸을 추구한다.
가면라이더를 사랑해주신 당신에게. 토키와 소고와 키류 센토의 세계에 이변이 일어났다. 마치 딴사람으로 바뀐거처럼 동료들이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것이었다. 거기다 두 사람 앞에 나타난 슈퍼 타임재커 티드. 그는 어나더 덴오와 어나더 W이라는 강력한 부하를 내세워 1명의 소년, 신고를 추적하고 있었다. 신고를 지키려는 싸움속에서 소고는 가면라이더를 좋아하는 청년 아타루와 만난다. 한편, 티드에게 혼자 도전한 센토는 세뇌당해 조종당하고... 강대한 적을 앞에두고 신고를 구하려한 소고 일행이었지만 그러던중 아타루가 어느 고백을 한다. "가면라이더는, 현실의 존재가 아냐" 그는 수수께끼의 이매진 후타로스와 몰래 계약하고 있었다. 그 말의 진의란 대체? 왜, 언제부터 가면라이더는 허구(픽션)의 존재가 되버린걸까? 의문이 깊어지던 중 소고와 센토가 쫓던 티드는 초대 헤이세이 가면라이더 탄생의 땅. 쿠로가오카 유적지에 있었다. 당신의 기억속엔 그들은 살아있을까?
는 헬싱키 슬럼가에 사는 소년 시모의 악몽 같은 오디세이를 따라간다. 시모는 교도소에 가야 하는 문제아 형 일카와 마지막 밤을 보내면서 낯선 상황들을 목격하고 급기야 충동적으로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다. 거대한 혼란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순간 시모는 잃어버렸던 정체성, 자신의 진짜 얼굴을 보게 된다. 이 영화는 한 세대가 다음 세대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일그러뜨리는가를 보여주는 성장영화로 불우한 환경에 놓인 소년의 내면을 따라 미성숙한 존재의 불안과 공포, 다중정체성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시모의 일탈행위는 『이방인』의 뫼르소가 그랬던 것처럼 돌연하고 부조리하다. 무력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모의 상태는 콘크리트 정글과 같은 헬싱키의 자화상이다. 에는 초현실주의적 이야기와 흑백의 자연주의가 기이하게 공존한다. 와이드스크린 포맷의 흑백 촬영은 시적인 이미지의 향연으로 이루어진 영화의 백미이다. 혼카살로는 흑백 시대의 향수를 살려내기에 충분한 촬영의 교본을 만들어냈다. (2014년 15회 전주국제영화제/ 장병원)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암흑의 삶을 살던 사형수 칼럼 린치 는 의문의 조직, 앱스테르고의 과학자 소피아 에 의해 자신의 유전자에 과거의 비밀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유전자 속에 숨어 있는 기억을 찾아주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15세기에 살았던 조상 '아귈라'의 모험을 직접 체험하게 된 그는 '아귈라'가 비밀 모임 ‘암살단’에 속해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이후, 놀라운 지식과 기술을 축적한 그는 세상을 통제하려는 템플 기사단에 맞서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