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무능하면 아이들은 일찍 성장할 수밖에 없다. 올라는 열네 살이지만 따로 사는 엄마를 대신해 무능한 아빠와 자폐증을 앓고 있는 동생을 돌보고 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엄마가 집에 돌아와 가족이 다시 함께 사는 것이지만, 망가진 TV처럼 잘되지 않는다. 동생의 성찬식에 온 가족이 모이는 날, 올라는 가족의 재결합을 노려본다.

감독은 5년 동안 전 세계로 오가며 '유리천장'에 관한 복잡한 현실을 탐구한다. 통계를 면밀히 파헤치고, 차별에 맞선 여성들의 경험을 탐구하며 직장 내 성차별, 그 '불편한 진실'을 폭로한다. 경쾌하면서도 놀랍도록 진지한 이 다큐멘터리는, 착시 속에 놓인 현상을 조명하고 여성, 나아가 남성, 모든 곳에 성평등을 위한 투쟁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