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축함의 함장과 독일군 유보트 함장간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그려진 잠수함 소재 영화.

제2차 세계대전 중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될 일본해군과 쾌활한 이탈리아인들의 국경을 초월한 우정과 사랑 이야기

1945년 3월 초, 라인 강 유역에 남아있는 유일한 다리는 레마겐의 루덴도르프 교였다. 이 철교가 파괴되는 날에는 연합군이 독일로 진격할 수 없게 될 국면이다. 루덴도르프 교를 책임지고 있는 크루거 소령은 프로이센 출신의 귀족으로 집안의 전통에 따라 군에 입대했으며 본 브록 장군의 명령 하에 있다. 브록 장군은 철교를 폭파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크루거는 미군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기 전에 철교가 폭파되어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이기 전에 5만 명의 독일군이 철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한편 연합군의 전위부대를 통솔하고 있는 필 하트만 중위는 철교를 사수하고 독일군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이미 5개 사단을 급파한 상태이다. 하트만 중위는 출세를 위해서라면 부하들을 희생시키고도 남을 만한 자신의 상관 반스 소령을 신뢰하고 있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전우들의 시신에서 귀중품을 훔치는 무자비한 안젤로 상병과 같은 부하도 다뤄야하는 처지이다. 하트만 중위가 레마겐으로 진격해오는 동안 크루거 소령은 독일군의 퇴각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브록 장군을 설득하고 있다. 드디어 연합군과 독일군은 유럽 전쟁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접전지였던 레마겐 철교에서 마주친다.

몇 번의 커다란 전쟁을 치르고 평화를 찾은 가까운 미래 세계. 인간들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전쟁을 쇼로 만들어 벌인다. 그리고 그 대리전을 펼치는 두 회사 로스톡과 라우테른이 있다. 유럽 전선의 기지 우리스로 배속되어 온 전투 파일럿 간나미 유이치. 로스톡 소속의 그에게 이전의 기억이란 없다. 그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것은 자신이 키르도레라는 것과 전투기 조정법 뿐이다. 그런 유이치를 맞이한 기지의 여사령관 구사나기 스이토는 의미심장한 눈길로 그를 쫓고, 계속되는 전투는 로스톡의 승리로 이어진다. 결국 라우테른은 티쳐라 불리우는 강력한 에이스 파일럿을 전투에 투입시키는데…

633 비행대대의 대대장 로이는 출격을 마치고 귀환한다. 상부의 호출을 받고 본부로 간 로이에게 기다리는 것은 출격 후 얻어지는 대대원의 휴가가 아니라 위험하고도 어려운 작전명령이다. 유럽 침공을 앞두고 연합군에게 위협적인 대서양 방벽의 로켓기지를 무력화하는 작전이었다. 이 로켓들이 사용하게 될 특수 연료가 노르웨이 버겐 근처 피오르드 절벽 밑의 특수 공장에서 생산이 되고 있으며 곧 이 연료가 독일로 수송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것이다. 633 배행대대는 모스키토 폭격기로 구성된 대대로 이 임무에 가장 적합한 비행대대였던 것이다. 공장자체는 폭탄으로 파괴할 수가 없게 건설되어 있고 이를 파괴할 방법은 오직 하나. 공장 위의 절벽을 폭격하여 바위 절벽을 무너뜨려 매장시키는 방법뿐이다. 로이는 대대원을 독려해 스코틀랜드의 비슷한 지형에서 맹연습을 개시한다. 그러나 아슬아슬한 비행연습을 되풀이 되는 훈련과정에서 모스키토 한대가 절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본부에서는 이를 이유로 로이의 지휘권을 박탈하고 공격날까지 지상근무를 명한다. 한편 노르웨이 레지스탕스 출신으로 영국해군에 협력을 하고 있던 버그만이 독일군에 의해 체포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