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파와 이반은 성우들이다. 이반은 영화나 TV의 빛나는 주인공들을 선망했으나, 결코 그 자신이 스타인 적은 없었다. 페파와의 오랜 교제 끝에 그는 전혀 예기치 않게도 그녀의 전화자동 응답기에 그이 짐을 꾸려놓으라고 녹음해둔다. 페파는 이반과의 추억이 가득한 그 아파트에 홀로 머물 수 없어 세를 놓기로 결심하고, 이반은 그녀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전화조차도 않는다. 페파는 이반이 떠난 후에야 그녀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되는데...
전쟁의 아픔을 딛고 희망을 품기 시작한 1950년대의 아프리카. 남자들은 집으로 귀한했고 사업들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모든 생활 모습들이 빠른 모습으로 변화해 간다. 10대 소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은 이혼한 엄마인 캐롤라인과 함께 희망을 쫓아 이 도시, 저 도시를 떠돌며 자유롭게 살아간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못하지만 늘 보다 나은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사는 엄마의 명랑하고 낙천적인 태도에 토비는 행복해한다. 실직한 엄마와 함께 미국의 북서부로 온 토비는 그곳에서 엄마에게 열정적으로 구혼해 오는 드와이트(로버트 드니로 분)란 사내를 만나게 된다. 촌스러운 차림새에 허세가 심하고 고함만 치는 그가 토비의 마음에 들진 않지만 엄마는 그런대로 괜찮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토비가 전과 같지 않게 말썽만 피우고 우울해 하자 엄마는 아버지가 필요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엄마는 자신의 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토비를 건실하게 바꿔놓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드와이트의 구혼을 받아들이고 그의 집이 있는 '콘크리트 시'로 향하는데...
엄마를 잃고 외조부와 함께 사는 맥스는 13살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몸집과 학습장애 탓에 친구들은 놀리기만 한다. 맥스가 바라보는 세상은 지옥. 사람들의 비웃음을 피해 도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잠자는 것. 어느 날, 옆집에 케빈이라는 동갑내기 소년이 이사온다. 케빈은 선천성 기형아로 등이 굽었고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그러나 비상한 두뇌의 꼬마 아인슈타인. '프랑켄슈타인과 노틀담의 꼽추'라는 닉네임을 얻게 된 둘. 이제 어느 누구보다 서로를 위해주는 친구가 된다. 마치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가 된 것처럼. 둘은 어딜가나 한 몸. 맥스는 항상 불편한 케빈을 자신의 어깨에 무등을 태우고 다닌다. 맥스는 케빈의 다리가, 케빈은 맥스의 머리가 되어준 것. 어느 날, 케빈은 맥스의 생애 가장 슬픈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하게 되는데...
{작년 여름 운명의 손이 우리를 지배했던 것 같다. 우리를 찾는 게 바지의 운명이었던 것이다. 바지가 어디서 왔는 지 왜 우리를 선택했는지, 그건 언제까지나 미스터리일 것이다. 아마도 기적이었겠지. 그때 우리가 얼마나 필요한지 바지가 알았던 거다. 우리가 믿었던 모든 것이 막 사라지려고 할 때, 매달릴 수 있는 믿음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했는지 말이다.} 절친한 4인조 친구들인 여고생 칼멘, 브리짓, 레나 그리고 티비는 서로 떨어져 여름을 보내게 되자, 청바지 한벌을 서로 돌려가며 입음으로써 우정을 표현하기로 한다. 이 청바지는 네 명의 체형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이들 누구에게나 모두 잘 맞는 그야말로 '마법의 청바지'이다. 영화는 이 친구에서 저 친구로 전달되는 청바지를 따라서, 소녀들이 경험하는 한 여름의 모험들을 소개한다.
무장 강도가 넘쳐나고 마약 밀매가 성행한다. 은드랑게타 마피아가 세력을 넓히던 1980년대. 두려움을 모르는 반항아가 밀라노를 지배하는 어둠의 군주로 거듭난다.
자유로운 파리지앵이자 파리 최상류층 자제인 23세 청년 ‘플로랑’은 어느 날 공원에서 자신의 사진을 찍고 있는 동갑의 젊고 아름다운 여성 ‘알렉시아’를 만난다. 그녀와 대화를 나눈 플로랑은 ‘알렉시아’가 미국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에게 마음이 끌린 ‘플로랑’은 가이드를 자처해 파리 곳곳을 안내하고 집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일어나는 밀당과 노르망디 도빌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휴가를 보내던 친구들을 만나 생애 최고의 하룻밤을 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