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제 2차 세계 대전. 태평양을 항해하는 수송선박에서 전쟁아닌 전쟁이 벌어진다. 선원 중 한사람인 로버츠 씨는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으로 전쟁 중에도 아무 일도 하려고 들지 않는 선원들이나 선장들에게 불만이 많은 나머지 무슨 일이라도 터트리려고 안달이 나있다. 그와 마음을 같이 하는 닥이나 펄버 역시 마찬가지.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바로 선장인데 장사속에만 눈이 어둡고 단조로운 생활을 하는 그가 그들에게는 눈엣 가시일수 밖에는 없는 것. 어느날 엘리지움 섬으로 선박 이동 명령이 떨어지고, 그때부터 선장과 로버츠를 위시한 다른 선원들간의 갈등은 점점 더 심해지는데.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당했던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 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인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고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바다를 향해 나서는데...

일본과 서방의 대립이 격화 일로를 걷고 있던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쇼와 8년. 일본 제국 해군 상층부는 초대형 전함 야마토 건조 계획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거기에 제동을 건 것은 해군 소장 '야마모토 이소로쿠'. '야마모토'는 앞으로의 싸움에 필요한 것은 항공모함이라고 진언하지만, 세계에 자랑할 만한 장대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상층부는 전함 '야마토'의 건조를 지지. 위기감을 느낀 '야마모토'는 천재 수학자 '카이다 쇼키'를 해군에 불러 들인다. '카이'의 수학적 능력으로 전함 '야마토' 건설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추산하고 그 뒤에 감춰진 비리를 파헤쳐 계획을 무너뜨리려 한 것이다. 군함의 증강에 임하지 않고 돈이 집중되어, 이윽고 유럽과 미국의 전면전으로 발전해 버린다.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와 '카이'는 일본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해군 입대를 결의. 특유의 배짱과 두뇌, 수학적 능력을 살려 전도 다난한 계산을 실시해 간다. 하지만 거기에 제국 해군내의 큰 벽에 가로막혀 가는데...

제임스 바셋의 방대한 소설에 기초하여, 존 웨인, 커크 더글라스, 헨리 폰다, 패트리샤 닐 등 당대 대스타들이 총출연한 대작 전쟁영화. 흑백으로 촬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컬러영화보다 훨씬 격렬하고 선명하면서 세련된 긴장감을 전달하고 있다. 1941년 12월 7일 아침, 록웰 토레이 함장 휘하의 순양함과 윌리엄 맥코넬 중령이 지휘하는 구축함은 일본군의 진주만 폭격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다. 토레이 함장의 지휘 아래 12척의 배로 이루어진 작은 함대는 적의 함대를 격파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로 한다. 그러나 기습작전은 연료부족과 함장의 계산착오로 인해 실패하고, 함대는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토레이 함장은 사령관 직에서 해임되고, 토레이의 오랜 친구인 폴 에딩턴이 새롭게 공격임무를 담당하게 된다.

나치독일에 대항해 싸우는 영국해군의 "Sea Tiger"호 잠수함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독일의 새로운 전함 "브란덴 브룩크"호를 추적하기위해 덴마크의 비밀항구로 스며들어가 임무를 완수하고, 귀항 할때까지의 활약을 담은 영국영화다.

세계적으로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되면서 극단적인 냉전 상태가 끝나 과거와 같이 뚜렷한 적이 사라진 지금 엘리엇 카버가 등장한다. 카버 미디어라는 세계적 대중 매체의 거부인 그는 인공위성과 통신망, 그리고 신문과 TV를 교묘히 이용하여 3차 세계 대전을 일으킴으로써 주요 강대국을 무력화시키고 세계를 정복하려는 야망을 꿈꾸고 있다. 그 1차 실행목표는 중국과 영국의 전쟁. 그는 인공위성의 조작을 통해 공해상에 있는 영국 구축함의 레이다망을 교란시켜 중국 영해내로 유도하고, 중국의 전투기를 출동하게 만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