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 사이먼(제레미 아이언스)은 뉴욕 곳곳에 폭탄을 설치해 놓고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 형사에게 복수를 시작한다. 사이먼은 맥클레인이 1편에서 죽인 테러리스트의 형. 초등학교에 설치된 폭발물을 찾기 위해 온 뉴욕의 경찰들이 동원되는 동안 사이먼은 연방 은행의 금괴를 털어 유유히 사라진다. 사이먼의 계획을 눈치 챈 맥클레인은 도주 중인 사이먼의 배에 타지만 오히려 폭발물이 잔뜩 실린 배에 갇히게 된다.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사이먼은 진짜 금을 숨겨놓은 사이먼의 아지트를 찾아내고, 맥클레인과 사이먼의 마지막 혈전이 벌어지는데...

라이오넬 트웨인(트루먼 카포테)이라는 정체모를 부자가 '만찬 및 살인 초대'라는 초청장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가 5명에게 보낸다. 눈먼 장님 집사 제임서 벤슨멈(알렉 기네스)에게 그걸 우체통에 넣으라고 시키지만 장님인 집사는 우표를 죄다 엉뚱한 곳에 붙이고 초청장을 보낸다. 그리하여 5명의 명탐정과 아내, 아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트웨인의 집으로 온다. 오면서 우표도 없는 초청장을 보내는 통에 그 우편요금을 내가 내야했다고 투덜거리면서(...) 각자 오는데 을씨년스런 이 저택은 별 골때리는 장치가 되어있다. 물론 사람죽이는 건 아니고 오래된 집을 연기하고자 초인종 소리가 여자 비명소리라든지, 집 곳곳에 인조 거미줄이 쳐있다든지 탐정들은 어이없어 하면서 당사자 트웨인을 만나려 들지만 장님인 벤슨멈 집사는 주인은 안계신다고 한다. 그리고 녹음된 트웨인의 목소리로 이 집에서 누군가가 죽을테니 이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에게는 거액의 보상금을 준다고 하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었다. 그리고 정말 누군가가 죽고 이들 탐정들의 사건 수사가 시작되는데...

포와로는 시리아에서 영국군대 내부 사건을 해결하고 이스탄불에 들러 오리엔트 특급열차를 타게 된다. 이 열차의 침대차안에는 차장을 포함하여 모두 13명의 승객이 타고 있다. 승객 중의 한 명인 래체트란 사람이 포와로에게 자신의 신변보호 요청을 하지만 포와로는 이를 거절한다. 바로 그날밤 래체트는 자신의 방에서 살해를 당한 체 발견된다. 일이 이렇게 되자 오리엔트 노선의 담당자인 비앙키씨가 포와로에게 수살 의뢰한다.

사냥을 하던 클로드가 살해되는데, 인근의 부동산업자 줄리앙의 지문이 클로드의 차에서 발견된다. 경찰은 줄리앙의 부인이 클로드와 은밀한 관계였음을 알아내고, 더욱더 줄리앙을 의심한다. 협박전화까지 받은 줄리앙은 비서 바바라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트뤼포의 마지막 작품. 전체적으로 히치콕식 살인미스터리의 외양을 띠지만, 빠르고 경쾌한 대사와 서로 대립하면서도 긴밀한 유대를 가지는 남녀관계의 묘사는 하워드 혹스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하늘은 수정처럼 맑고 바다는 눈이 시리도록 푸른 아름다운 아드리아해의 어느 섬. 이곳에있는 고급 호텔에 여러 사람들이 휴양차 방문한다. 이들 중 연예계의 스타로 미모와 재능은 뛰어나지만 자기 멋대로인 성격으로 보이지 않는 미움을 사던 알레나 마샬(다이아나 리그 분)이 해변에서 목이 졸린 채 죽어 있는 것이 발견된다. 살해되기 전에 알레나는 갓 결혼한 아내와 함께 온 패트릭 레드펀(니콜라스 클레이 분)에게 드러내놓고 관심을 보임으로써 그녀의 남편인 케네스 마샬(데니스 퀼리 분)과 패트릭의 아내인 크리스틴 레드펀(제인 버킨 분)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었다. 또 새로운 작품으로써 추락한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알레나에게 출연 제의를 하러 온 제작자, 오델 가드너(제임스 메이슨 분)와 그의 아내 마이라 가드너 또한 알레나한테 적의를 품고 있었고. 알레나의 남편 케네스와 전처 사이의 딸인 린다 마샬 또한 계모인 알레나를 죽도록 싫어했으며, 호텔의 여주인인 다프네 캐슬(매기 스미스 분)은 케네스에 대한 사랑으로 알레나를 미워했다. 이밖에도 등장 인물들 모두에게 알레나를 살해했을 법한 동기가 있었지만 모두 정확한 알리바이로써 포와로 탐정(피터 유스티노프 분)을 혼란에 빠뜨린다. 하지만 포와로 탐정은 결국 이들 중에서 진짜 범인을 지목하는데...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 해킹 용의자 매튜 패럴을 FBI본부로 호송하던 존 맥클레인은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정부 전산망을 파괴해 미국을 장악하려는 전 정부요원 토마스 가브리엘이 자신의 계획을 저지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해커들을 죽이는 동시에 미국의 네트워크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건졌지만 미국의 교통,통신,금융,전기 등 모든 네트워크가 테러리스트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미국은 공황상태에 빠진다. 테러리스트를 막기 위한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가브리엘이 맥클레인의 딸 루시를 인질로 잡고 마는데...

인간을 좀비로 만드는 분노 바이러스가 영국을 휩쓸고 지나간 후 6개월이 지난 시점. 미국 군대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언한 뒤 마치 그들이 승리를 거둔 듯해 보인다. 그리고 점차 도시는 질서를 되찾는다. 런던을 떠났던 시민들은 점차 도시로 돌아오고, 헤어졌던 가족은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하지만, 사실 바이러스는 죽지 않았고,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 다시금 도시를 초토화 시키려고 하는데..

영국 한 마을에 영화 제작팀이 들어선다. 마을 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파티에서 여배우 마리나(Marina Rudd: 엘리자베스 테일러 분)와 얘길 나누던 뱁콕 부인(Heather Babcock: 모린 베네트 분)이 독살로 인해 죽는다. 여배우 마리나는 한 때 인기가 있던 배우였으나 정신 박약아로 태어난 아기로 인해 충격을 받고 신경쇠약에 걸려 활동을 중단했으나 이번 영화를 통해 재기를 꿈꿨다. 미스 마플(Miss Jane Marple: 안젤라 랜스베리 분)과 조카인 크래덕 경위(Inspector Craddock: 에드워드 폭스 분)가 범인을 비서인 엘라(Ella Zielinsky: 재랄린 채플린 분)로 점찍는다. 엘라는 이번 영화의 감독인 제이슨(Jason Rudd: 록 허드슨 분)의 비서이자 제이슨과 정을 통하는 사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라도 죽음을 당한다. 결국 마플양의 명석한 추리력에 근거, 진범을 밝혀내는데...

한 거부의 호화 별장에서 가상 살인 게임이라는 것이 벌어진다. Oliver 부인은 여러 사람을 초대한다. 여기서 말하는 가상 살인 게임이란 그냥 놀이 삼아 이야기를 설정해 놓고, 피해자와 범인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범인을 찾아보라는 것. 이 황당하기 조차 한 게임에서, 살해 당하는 역할을 맡은 한 소녀는 자신이 기습 살해 당하는 상황을 상상하며 묘한 기분에 휩싸인다. 가상의죽음을 기다리는 바로 그 순간! 앗! 그런데 장난으로 시작한 살인 게임이 진짜 살인 사건으로 돌변하는데...

얼마 전 폐렴으로 고생을 했던 마플 부인은 요양과 휴식의 목적으로 햇볕 좋은 카리브해의 한 호텔을 찾게 된다. 호텔 주인과 투숙객들은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듯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플 부인에게 친절하게 대한다. 그 중 특히 마음 좋고 활달한 팔그레이브 소령과 곧 친해지게 되는데, 그는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일종의 회고록을 구성하고 있는 듯하다. 마플 부인은 소령에게서 이런 저런 경험담을 듣던 중 한 남자의 둘 다 자살한 두 부인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된다. 재미있는 건 소령이 범인의 사진이 있다며 보여주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때 무엇을 보았는지 소령은 화들짝 놀라며 성급히 사진을 다시 집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