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12월, 일본의 침략에 맞서 필리핀을 방어하기 위해 존 브리클리 중위가 이끄는 어뢰정 부대가 마닐라로 급파된다. 하지만 존의 부대는 환영받기는커녕 주둔 부대의 놀림감이 된다. 작은 어뢰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존의 부대를 무시하고, 본부에 구축함을 요청하는 해군의 행태에 존의 부하 라이언은 분노한다. 그러나 일본군이 진주만을 습격했다는 비보가 전해지고, 곧 일본군의 공격이 시작되는데, 전투가 진행될수록 전장에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효과적으로 적의 배를 공격해 침몰시키는 어뢰정의 활약이 돋보인다. 하지만 전투력에서나 수적으로나 열세였던 미군은 점점 수세에 몰리고, 섬을 일본군에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어뢰정(PT boats)을 몰고 참전했던 미 해군의 활약을 그리고 있는데, 제목에서 어뢰정 부대를 해군이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병사들의 모습이나 전투 장면은 매우 사실적으로 느껴지며, 전쟁이 끝날 무렵 미국이 승리를 앞둔 시기에 만들었음에도 영화 속에는 패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사랑은 복잡하기도 하여라. 게다가 삼각관계라면 말 다 했지. 좋아하는 여자한테 고백하려 했건만, 이게 웬일. 사촌이 같은 여자에게 빠진 것도 모자라 문자로 대신 꼬셔 달라고 하니 내가 미쳐, 안 미쳐. 사랑, 좀 쉬우면 덧납디까?
절친이 세상을 떠나면서 깜찍한(?) 자식들을 넘겼다. 개구쟁이 두 녀석의 엄마 노릇도 가뜩이나 벅찬데, 쌈박질을 일삼는 애들 삼촌까지 거두게 생겼네. 이보다 곡절 많고 이보다 변화무쌍한 팔자 있으면 나오라고 해!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이언에게 부족한 건, 조건 없는 사랑을 내어 줄 나만의 가족이다. 다쳤을 때 극진히 보살펴준 의사 조애나가 바로 그 천생연분일까. 아니면 함께하는 매 순간 환희를 느끼게 해주는 승무원 캐린이 운명의 여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