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전쟁이 한창인 60년대 프랑스. 청년들은 전쟁을 피하기 위해 결혼을 하고, 학생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치열하게 고민을 한다. 기숙학교에서 만난 프랑수아와 알제리인 세르주는 우정 이상의 감정을 갖고 가까워지지만 프랑수아는 소꿉친구인 메이테에게도 마음을 두고 있다. 지독한 성장통을 겪는 청년들의 삼각관계를 시골 마을의 목가적인 풍경과 함께 그린 멜로드라마. (2012년 제7회 시네바캉스 서울)

료슈케 하시구치는 일본의 인디를 이끌어온 산 주역 "피아영화제"의 간판스타. 그는 피아가 전작 장편 제작에 뛰어들며 가장 먼저 손잡은 감독이다. 이와이 순지 모르면 장안의 영화마니아들에겐 간첩으로 통할 일. 재패니메이션 순정만화의 영화적 풀어 쓰기라는 느낌을 상기시키는 계보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또한 중견의 선배 하시구치의 초라한 명성은 그런 탓에 조금 의외인 듯싶다. 하지만 그의 지명도는 다른 신세대 일본 감독들에 견주어 떨어지지 않는다. 이 젊은 감독은 "해변의 신밧드"란 원제의 (모래알처럼)과 그 전작인 (스무살의 미열)로 선댄스영화제에 거푸 초대된 바 있다. 그 역시 순정만화 식의 아슬아슬하고 애틋한 "우리들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가슴 저미는 절대적 로맨티시즘이 짝사랑과 그 짝사랑을 다시 짝사랑하는 고딩 소년, 소녀들 사이의 관계 속으로 술술 넘어간다. 추천노트 ; 순정만화의 순백의 절대적 로맨티시즘으로 점철된 일본 젊은 영화의 맛을 예견하고 또 정제한 게이판 (수레바퀴 아래서)

도널드 캠멜과 공동으로 연출한 로그의 감독 데뷔작으로 본인이 촬영을 맡았다. 60년 말 런던을 배경으로 조직의 위협을 피해 록스타 터너(믹 재거)의 집에 숨은 악당 채스(제임스 폭스)가 겪는 기이한 이야기로 1967년 완성되었으나 난해하고 퇴폐적인 내용 때문에 영화사 창고에 쳐 박혀 있다 1970년 개봉되었다. 1960년대 섹스, 마약, 록큰롤 음악의 히피문화를 조롱하는 이 영화는 제임스 폭스의 뛰어난 연기와 더불어 섹스와 마약에 찌든 록스타 터너, 믹 재거- 마흔 살이 되었을 때도 매혹적이었던 - 의 퍼포먼스를 보는 즐거움이 크다. (한국영상자료원 - 니콜라스 뢰그 감독전)

주인공 청소년 던컨 머지의 엄마는 심장 마비로 돌아가셨다. 던컨과 아버지 에드가는 애써 슬픔을 뒤로한채 농장에서 일하며 묵묵히 살아간다. 던컨은 대부분의 시간을 애완 닭과 교감하며 지내는데, 주변엔 던컨과 동떨어진 평범한 친구들이 있지만 던컨은 그들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들 중 아버지의 학대에 순응한채 살고있는 성격이 거친 페리란 친구는, 던컨을 괴롭히지만 왠지 모르게 던컨과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가까워 지는데...

브랜든 비언의 동명에 자전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941년 16세의 IRA에 지원한 브랜든(숀 하토시)는 2차 세계대전 중 리버풀 폭격 임무 수행을 맡고있다. 그는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에 있는 청소년 범죄자 갱생 기관 보스탈에서 체포되고 기소 수감이 되어, 그의 임무는 좌절된다. 보스탈에 브랜든은 자신의 적이라 믿는 사람들과 대면하고 살 수밖에 없는데, 이로인해 깊은 내적갈등을 느끼며 심적인 동요를 느끼게 된다. 브랜든은 예상치 못한 관계를 맞게되고 마침내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도 모르고 있던 내면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브리스톨에 사는 칼은 19살이다. 그는 가장 친한 친구 조노에게 끌림을 느끼지만, 애써 표현하지 않고 그와 그룹 친구들과 어울리며 게이들을 겨냥한 혐오 범죄에 가담하기도 한다. 어느 날 올리비에라는 게이 소년을 타겟으로 폭행을 일으키나, 칼은 친구들 몰래 올리비에에게 뺏을 물건들을 돌려주며 그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 올리비에와 칼은 연인과도 같은 관계로 발전하고.. 조노와 친구들에겐 비밀을 유지한다. 마침내 조노와 조노의 여자친구는 칼이 올리비에와 어울린단 걸 알게 되는데...

두 명의 스트리트 스케이터인 August와 Beto의 펑크풍 러브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