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28세의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 하는 어수룩한 아들 도준은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찾아나선 엄마. 도준의 혐의가 굳어져 갈수록 엄마 또한 절박해져만 간다.

성공하지 못한 작가 스티븐은 하녀 에밀리에게 추파를 던지는데, 그는 저항하던 에밀리의 목을 졸라 죽이고 만다. 마침 불구의 몸인 형 존이 동생의 집을 찾아오고, 순진한 존은 동생의 부탁에 시체 치우는 일을 돕는다. 얼마 후, 에밀리의 시체가 발견되고, 모든 증거가 존을 범인이라 지목한다. A. P. 허버트가 쓴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고딕적 색채의 서스펜스가 가득하다. 저택을 채운 로우키 조명은 스티븐에게도 음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그의 목을 점점 죄어 온다. (2015 영화의 전당 - 세계영화사의 위대한 유산 - 월드시네마 XII)

뉴욕의 밤, 거리의 여자들을 겨냥한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경찰관 클라우디는 사건의 수사를 맡게 되지만 단서는 쉽사리 잡히지 않는다. 유일한 사실은 모델이자 호스티스인 모니카 페이지와 안면이 있는 여자들이 죽어간다는 것이다. 한편 클라우디는 첫번째 용의자로 포주이며 마약상인인 줄리커츠를 지목한다. 그러나 뜻밖에 모습을 드러낸 킬러는 매혹적인 젊은 여성인데...

사회복지사인 에밀리는 10살 소녀 릴리가 학대받고 있다고 믿고 아이가 도움을 청하자 부모로부터 구해내어 자신이 부모대신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러나 차츰 에밀리 주변의 사람들이 죽게 되는 이상한 사건들이 발생하는데...

헨리는 행복한 남자이다. 멋들어진 집과 아룸다운 아내가 있고, 탄탄한 직장, 믿을 만한 친구, 그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다. 현재 일상에 만족해 하는 남자 헨리. 어느날 아침 헨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다 자신의 얼굴에 마스크가 씌워져 있는 것을 본다. 망연자실해 있는 헨리. 집으로 가정부가 들어온다. 들어오면서 멍청한 주인을 욕하며 돈이 될 만한 물건을 가방에 챙긴다. 심한 모욕감을 느낀 헨리는 참지 못할 분노로 가정부를 살인하고, 뒤이어 돌아온 아내의 통화를 엿듣다가 미행을 한다. 결국 사장과 아내의 불륜을 목격한 헨리는 아무 짓도 하지 못할 거라며 대드는 아내를 창문 밖으로 던져 버린다. 게다가 신용평가원에서 걸려 온 전화로 그의 돈이 세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헨리는 친구에게 찾아간다. 자신의 사랑스런 아내와 혈육과 같이 생각하는 친구가 동조해 그의 돈을 빼돌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번째 살인을 저지르고 그는 이제 살인자로 조 기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얼굴에는 마스크, 그 위에는 헨리가 그린 그림이 있다. 마지막으로 헨리는 자기에게서 아내와 직장을 모두 뺏어간 사장, 악마같은 존재인 그를 응징하는 가는데.

살인후 장면을 촬영하여 기록에 남기는 일에 성적인 집착을 갖는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공포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