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아카데미 장편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 하비 밀크는 게이 활동가로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의 시정 감시관(Supervisor)에 선출된 인물이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자신이 게이임을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산적한 문제를 진보적인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은 수많은 편견과 장애물에 부딪치게 되고, 결국 그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 1985년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작품은, 80년대 미국의 대표적인 독립 다큐멘터리이다. 감독 로버트 엡스타인은, 게이들에 대한 편견을 지니고 있던 좌파 운동가의 고백으로부터 하비가 살해당한 바로 그 날 조직된 45000 명의 촛불 시위 장면에 이르기까지, 주변 인물의 인터뷰 및 방대한 자료 화면을 동원하며, 새로운 세상을 갈구한 사회 운동과 게이 액티비즘에 대한 면밀한 케이스 스터디와도 같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개인과 사회의 상호작용이 언제나 구체적인 역사적 계기를 통해서 교차하듯, 은 60년대 이후 동성애운동이 발화하기 시작한 샌프란시스코의 정치적·사회적 분위기를 그려냄과 동시에, 장벽을 돌파하려던 활동가, 그의 조직적 활동, 그리고 그를 가로막은 거대한 편견의 요새를 세부묘사한다. 동성애자는 물론 미국내의 모든 정치적 소수자들과 함께 손잡고 권익옹호를 위해 애썼던 한 활동가의 초상은 진정 시대를 초월한 운동가의 의지를 실감하게 한다.

게이 커플에게 입양된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사회와 학교 주변의 갈등과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샤볼츠는 버나드와 독일 청소년 축구팀 소속이고, 룸메이트이자 친한 친구다. 시합에서 진 후로 샤볼츠는 본인의 미래를 고민하게 되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헝가리로 돌아간다. 그러다 우연히 헝가리에서 아론을 만나게 되고, 둘은 전에 없는 끌림을 서로가 동시에 느끼게 된다. 그러다 버나드가 샤볼츠에게 연락해 헝가리로 오게되고, 아론은 질투를 느끼기 시작하는데...

군복무 시절 팔레스타인 여인이 출산 도중 사산하는 것을 지켜본 아픈 경험이 있는 노암은 막 제대해 일상으로 돌아온다. 친구들과 재회를 한 그는 우연히 만나게 된 팔레스타인 출신 동성애자 아쉬라프에게 끌리게 된다. 둘의 사랑은 성적 소수자인 동성애 문제를 넘어 인종문제와 이념의 갈등, 사회적인 배경 및 상황으로 인하여 더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서울 근교의 개화된 한옥 일명 '푸른집'에서 세란은 현마의 애첩으로 동생 미란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현마가 그의 새 비서 단주를 데리고 오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미란은 단주를 사랑하고 평소 남자인 단주를 사랑하던 현마는 분노가 극에 달해 단주를 구타한 후 골방에 가둔다. 골방에서 단주는 고행을 통해 자신을 극복하려고 하고 그날 밤 현마는 간질 발작을 일으킨다. 물욕주의자였던 현마는 몰락해가며 일본으로 떠나고 푸른 집과 함께 남겨진 세란은 미쳐서 죽고 미란은 집을 떠난다. 허상과 허위로 가득 쌓인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듯한 푸른 집에서 모든 것을 지켜본 단주는 어둠에 쌓인 푸른집을 나간다.

더없이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내던 뱅상은 새로 온 벤자민과 자주 만나면서 게이로 놀림감이 된 자신을 발견한다. 그는 그 원인을 받아들이고, 친구 및 가족과 자신의 관계를 재정립해야만 하는데...

시골 고아원에서 대학 진학의 꿈을 갖고 서울로 올라온 수민은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삶에 지쳐있던 부잣집 아들 재민의 차를 운전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 연정을 품는다. 얼마 후 그들은 기업 부사장의 아들과 부당 해고당한 노동자로 재회한다. 재민의 호의로 해고조치가 철회되지만 수민은 공장을 나와 게이 호스트바에 취직한다. 결혼을 앞둔 재민은 수민을 잊을 수 없어 수민의 게이바를 찾아온다.

마드리드에서 잘 나가는 레스토랑 ‘산타렐라’를 경영하는 막시는 이미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요리사. 완벽하다고 믿어지던 그의 삶에 갑자기 나타난 전처와의 아이들 에두와 알바. 그리고 이웃에 이사 온 매력적인 아르헨티나 출신 전직 축구선수 호라시오. 이들의 등장으로 인해서 레스토랑 ‘산타렐라’는 한바탕 시끄러워지고, 막시와 레스토랑 여지배인 알렉스. 그리고 호라시오 사이에서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벌어진다. 미쉐린 가이드(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 맛집의 반열에 오르기 위한 레스토랑 경영은 물론이거니와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새로이 배워나가야 하고 사랑도 제대로 하고 싶지만 그의 생각과는 달리 상황은 더욱 꼬여만 가는데…

베를린의 트렌디한 지역인 노이쿤, 이곳에서 머물기란 쉽지 않다. 보증인과 신용 등급 증명서, 급여 수령 증명까지 가능해야 거주가 가능하다. 주인공 Thies 부동산 관리 회사에 일하는데 브루노와 소냐에게 아파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Thies는 브루노에게 깊이 빠져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