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8월 1일,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텍사스 주립대학. 찰스 휘트먼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캠퍼스 내의 탑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 총기난동을 부리며 96분 간의 인질극을 벌인다. 마침내 총성이 멈췄을 때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수십 명에 달했으며, 온 나라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려고 애를 썼다. 이 영화는 당시의 증거 영상들과 로토스코프 애니메이션 기법을 조합하여 당시 사건의 증인, 알려지지 않았던 숨은 영웅들과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이면서도 결코 이전에 보여지지 않았던 방식으로 서술한다.
서로 다른 시기에 발생한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한, 구성이 매우 복잡한 흑백 작품으로, 20세기 초 미국 젊은이들의 고민, 16세기 유럽 종교개혁 시기의 위그노 학살, 예수의 생애에 대한 에피소드, 고대의 바빌로니아 이야기가 동시에 등장한다. 선구자적인 이런 시도는 다음 세대 영화인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시간적으로는 서양 고대에서 20세기 현대를, 공간적으로는 오리엔트에서 출발해 지중해를 지나 서유럽을 거쳐 미국 역사를 동시에 다루었다. 흥행에는 실패하였지만 데이비드 와크 그리피스는 이 작품으로 영화 예술의 아버지라 불렸다.
스릴 넘치며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여행으로 가득한 액션영화이다. 영화제작자인 롭 스튜어트는 대규모 불법 상어 지느러미 산업과 상어 멸종을 이끄는 정치 부패를 노출시킨다. 서아프리카, 스페인, 파나마, 코스타리카, 프랑스 그리고 심지어 우리가 사는 지역에까지, 스튜어트의 세번째 영화는 수십억 달러 산업을 보여주기 위해 불법 어업이라는 극심한 지하세계를 보여준다. 상어 지느러미 산업은 여전히 팽배하며, 상어지느러미 수프는 엄청난 양이 소비되고 있다. 그리고 멸종 위기의 상어들은 이제 인간 소비 제품으로 전락되었다. 이 영화를 통한 스튜어트의 목적은 너무 늦기 전에 상어와 바다를 살리는데 있다. 그러나 불법 조업을 보여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상어를 보호하는 것은 그에게 강력한 적을 안겨주었다. 롭의 첫번째 영화인 “Sharkwater” 는 세계 무대에서 상어지느러미 수프에 사용되는 상어지느러미 산업의 악화되는 문제를 다루었다. 여러 상을 수상한 그의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법과 공공정책을 변화시켰으며, 수많은 상어 보존 단체를 탄생시켰다. 오늘날, 90개국 이상의 나라들이 상어 지느러미 산업과 상어로 만든 제품의 교역을 금지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스튜어트는 상어들이 멸종을 향해 여전히 조업되고 있음을 확인한다. (2019년 제10회 서울국제영화제)
전직 특수 요원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악행을 일삼는 범죄 집단을 소탕하는 덴젤 워싱턴의 숨막히는 범죄 액션 스릴러.
높아져만 가는 테러 위협 속, 미국 대통령이 암살당한다. FBI는 범인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살인마 빌 윌리엄슨임을 알아내고, 빌을 제거하기 위해 그의 은신처로 향한다. 하지만 빌이 인터넷에 올린 끔찍한 메시지를 담은 영상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미국 전역에 총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하는데…
1923년 9월 1일, 도쿄를 강타하여 105,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간토 대지진이 일어났다.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지금, 세 촬영감독이 그 긴박한 순간을 기록한 장면들을 만난다. 간토 대지진을 포착한 소리 없는 흑백 영화는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에게 재해를 기록하는 의미를 묻는다. 더불어 이 참사에서 학살당한 한국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마음을 전달한다.
1923년 9월 1일, 일본의 관동지방을 강타한 진도 7.9의 대지진으로 인해 10만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그런데 당시, 무고한 6,500여명의 재일동포들이 대지진이 아닌 일본인들이 손에 의해 학살을 당하였고 그 실상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었다. 1982년, 도쿄의 어느 하천부지에서는 대학살이후 처음으로 유골 발굴작업이 이루어졌으나 별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그 현장에서 당시 생존자인 조인승(曺仁承) 할아버지가 용감하게 당시의 상황들을 증언하기 시작한다. 조인승할아버지의 증언에 의해 하나하나 밝혀지는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들은 관객들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