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루추안의 회심의 역작. 영화는 중국 국민당의 수도를 혼돈과 광기로 몰아넣었던 1937년 12월 일본의 난징 침략을 다루고 있다. 중일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이 전투에서 중국군과 일본군, 그리고 난민들은 각자 생존을 위해 싸운다. 중국 내 개봉시 흥행에 커다란 성공을 거뒀다.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탈출한 아바치족 추장 울자나와 그 부족의 전사들은 보란 듯이 약탈을 감행하며 어딘가로 향하고 풋내기 중사와 노련한 정찰병 맥킨토시(버트 랭카스터)는 서둘러 그들을 추적한다. 아직 현실과 괴리된 이상에 빠져있는 중사는 서로 죽이고 죽는 과정이 되풀이되는 상황들을 이해하기 힘들어한다. 거칠고 위험한 추격전에 계속되는 사이 맥킨토시는 중사에게 폭력을 퇴치하기 위한 방법을 몸소 가르쳐준다. 점차 잔혹한 폭력성과 야만성을 드러내는 아파치족과 맞서기 위한 유일한 방법, 그것은 그들의 힘보다 훨씬 더 강한 힘 뿐이라는 것이다.
1923년 여름 플로리다의 로즈우드라는 마을에서 한 백인 여성이 흑인에게 자신을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한다. 분노한 백인들은 마을의 흑인들을 무참히 총살한다. 평화롭던 마을이 갑자기 지옥으로 변해버리자 흑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집을 버리고 숨거나 도망치게 된다. 결국 온통 불길에 휩싸이게 된 로즈우드. 이때 마을 백인 주민 존(John Wright: 존 보이트 분)과 흑인 재향 군인 만(Mann: 빙 레임즈 분)이 목숨을 걸고 구조하여 다 쓰러져 가는 화염 속에서 부녀자들과 아이들을 구해낸다. 하지만 후에 사건을 조사한 결과, 폭로를 한 여성은 남편 몰래 다른 백인(로버트 패트릭 분)과 바람을 피우다 그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었고 이것을 숨기기 위해 흑인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거짓을 말한 것이 밝혀졌다.
버마군에 맞서 싸워 전설이 된 11명의 마을 사람 이야기. 1763년 망그라 왕은 버마의 왕권을 잡고, 국내의 반란세력을 잠재우면서 세력을 확장해 나간다. 하지만 아유디야(태국의 전 수도)의 지지를 업은 버마의 지방 군주들은 왕권을 우습게 여긴다. 이런 이유로 망그라 왕권은 아유디야의 세력을 축소할 목적으로 침공을 감행한다. 결국 1765년, 왕은 두개의 전투부대 -망 마하 노라다가 이끄는 부대, 네메아오 스리하보디가 이끄는 부대-를 아유디야에서 집결시킬 계획을 세우고 동서로 나누어 공격을 펼친다. 아유디야로 가는 도중, 네메아오의 부대는 잠복해 있던 방라잔 마을의 사람들에게 기습을 당해 패하고 만다. 이 소식은 왕국 전역에 빠르게 퍼져 국민들의 무장봉기를 촉발하고 버마에 대항하고자하는 의지에 불을 붙인다. 참패를 당한데 자극을 받은 네메아오 스리하보디는 군사를 증강시키고, 방라잔 마을 사람들은 다시 최고의 사기로 전투를 벌이지만 리더인 포탄이 부상을 당하자 퇴각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미이케 다카시의 신작은 늘 예측불허다. 그의 영화에 익숙한 시네필들도 <이조>를 보곤 다시 한 번 한 방 먹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이 영화는 극단의 폭력 묘사로 금기의 울타리를 비웃는다. 막부시대에 사형 당했던 자객 이조가 천국도 지옥도 갈 수 없는 상태에서 여기저기를 떠돌며 살인을 일삼는 이 영화의 상영 시간 내내 이조의 칼 아래 숱한 사람들이 죽는다. 이제 그만이라고 스크린을 향해 소리치고 싶을 만큼 처절한 폭력 장면이 이어지는 사이에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돼버린다. 이 영화에서 시대와 공간을 따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이조는 어느 시대, 어느 곳에나 출몰하며 길에서 만난 이들을 모조리 죽인다. 폭력 묘사의 금기를 깨트린 세계 영화의 이단자들은 물론이고 미이케 다카시의 전작들과 비교해도 <이조>는 저만치 멀리 나아간 작품이다. 영화 속에서 이조는 군주를 찾아 나선 것이지만 여하튼 살인기계 같은 존재이며 스스로도 자기 존재 이유를 묻고 있는 듯이 보인다. 영화가 끝나면 관객은 머릿속이 윙윙거리는 착각을 느낀다. <이조>는 도무지 어떤 경계에도 속하지 않으며 어떤 정의도 피해나간다. 기이하지만 강렬한 무의식의 악몽과 우상파괴 정신의 혼합물이다.
서기 1150년 중세의 북이탈리아에서 늙은 수도승이 동굴로 기사단을 안내하게 된다. 그곳은 병이 들끓고 악마를 숭배하는 사교집안이 무리를 지어있는 곳이다. 기사단에 의해 학살이 자행되고 사건의 전모를 목격한 한 소녀만이 살아남게 된다. 상서목을 작성하기 위해 신임 사제인 에반이 오게 된다. 에반은 소녀인 룻데를 만나게 되고 이후 대성당을 둘러싸고 공포스러운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게 되는데...
최강 솔져들의 잔인한 전투가 다시 시작된다! 1960년 죽은 병사들을 특수약물로 회생시켜 만든 완벽한 병기인, 유니솔. 20년 후 모든 유니솔을 폐기 처분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지만, 유니솔을 만들어낸 콜린박사에 의해 신형 유니솔이 도난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 이후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한 테러집단에 의해 대통령의 두 자녀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배후에는 도난 당했던 감정도 고통도 없는 살인무기인 신형 유니솔이 있다. 정치범을 석방하지 않으면 원전을 폭파하고 자녀를 살해하겠다는 테러집단에 맞서기 위해 정부는 냉동되어 있던 4대의 초기 모델 유니솔을 투입하지만 결국 모두 전멸하고, 결국 사회적응 치료 중인 마지막 남은 유니솔인 루크(장 끌로드 반담)을 불러오게 되는데...
주인공 스캇(Scott James: 척 노리스 분)은 어린 시절 이사와의 양자가 되어 세이쿠라(Seikura: 야마시타 다다시 분)와 함께 무술을 익히게 된다. 40대가 된 스캇은 미국에서 친구 에이제이(A. J.: 아트 하인들 분)와 함께 무술을 그만두고 3년전부터 컴퓨터 리서치 회사를 하고 있는데, 어느 날 무용 공연에서 무용수 낸시(Nancy: 킴 랭크포드 분)를 만나게 된다. 낸시와 스캇은 곧 서로 호감을 갖게 되는데, 낸시의 집까지 바래다 준 스캇은 예기치 않은 무사들의 습격을 받게 되고 그 자리에서 낸시는 죽는다. 이렇게 해서 스캇은 점차로 미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닌자 기술을 갖고 있는 테러단의 정체를 확인해 가는데, 불행히도 이 테러단의 수뇌는 어린 시절 형제로 지낸 세이쿠라였음을 알게 된다. 스캇은 맥칸(McCarn: 리 반 클리프 분), 저스틴(Justine: 카렌 칼슨 분) 등을 통해 세이쿠라의 무술단에 대해 들어가면서도 믿길 거부했지만, 절친한 친구 에이제이가 세이쿠라의 캠프로 결투를 위해 찾아갈 정도로 일에 말려들게 되자, 더 이상 두고보지 못하고 세이쿠라의 캠프로 찾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이때, 세이쿠라의 테러단에서 테러 기술을 익혀 온 오라(Aura: 캐롤 바그다세리안 분)라는 아가씨가 스캇에게 탈출해 온다. 오라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암살 기술을 익히려 세이쿠라의 캠프를 찾아갔는데, 도고(Doggo: 커트 그레이슨 분)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오직 돈을 목적으로 한 청부살인 등을 일삼고 있을뿐 아니라, 오라까지 그런 일에 관여케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도망쳐 나온 것이다. 테러단의 교령에 따르면, 탈출한 사람은 처형되도록 되어있고, 이 위험으로부터 오라는 스캇에게 피해온 것이었다. 오라의 도움으로 어렵게 세이쿠라의 캠프를 찾아간 스캇은 치열한 혈전을 거쳐 마지막 세이쿠라와의 결투에 임하게 되고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