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 노르망디, 1431년, 백년전쟁 중. 오를레앙의 하녀인 잔 다르크는 적대적인 파벌에서 프랑스 병사들에게 붙잡힌 후, 그녀의 적들이 감독하는 교회 법정에서 부당하게 재판을 받는다.

더 파이러트 베이(TPB)의 공동 창시자인 프리드릭은 할리우드로부터 당한 1,300만 달러 규모의 저작권 침해 소송에 따른 재판을 하루 앞두고, 비밀 서버 홀에 새 컴퓨터를 설치하러 가는 중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파일 공유 사이트가 바로 거기 숨어 있다. 그와 그의 동료들, 천재 해커 고트프리드, 인터넷 사회운동가 피에테르 그리고 네트워크 전문가 프리드릭이 유죄 선고를 받는다면 그들은 키보드의 세상을 떠나 오프라인의 실제 세상과 직면하게 될 것이다. 시몬 클로제 감독은 미디어 산업에게 질문을 던진다. 파일을 공유하는 것은 과연 창작을 저해하는 것일까? 누구나 자유롭게 문화에 접근하게 하는 것이 바로 예술적 표현의 혁명을 가능케 하지 않을까? 디지털 시대 예술이 온라인에서 존재하는 방식에 대해, 무조건 법으로 처벌하는 것이 아닌 다른 시각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노르웨이에서 실제로 벌어진 충격적인 테러 사건. 극적으로 살아남은 한 소년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 그리고 전 국민이 악랄한 테러범에 맞선다. 삶을 위해, 세상을 위해.

성흔과 그리스도와의 심장 교환, 신과의 결혼 등 종교적이고 에로틱한 무아경으로 신비주의로 추앙 받으며 수녀원장에 오른 베네데타. 수녀원에 들어온 바톨로매아라는 처녀와의 사랑이 교회에 적발되면서 한순간에 부정한 여인으로 몰락하는데…

발레타인 윌모트(제임스 토머스)는 번화한 나이트클럽이자 레스토랑인 피카딜리 서커스의 소유자이다. 피카딜리의 스타는 윌모트가 키운 아름다운 댄서 메이블(질다 그레이)과 빅터라는 댄서 커플이다. 잘 나가던 빅터가 윌모트와의 불화로 클럽을 떠나자 메이블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클럽은 경영난을 겪게 된다. 손님의 불만으로 해고한 중국인 접시닦이 쇼쇼(아나 메이 웡)의 춤 솜씨를 보게 된 발레타인은 그녀를 댄서로 발탁하고 그녀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독일 출신 감독인 두폰트가 영국으로 건너가 연출한 이 영화는 독일 표현주의와 영국적 소재가 적절히 섞인 느와르 풍의 무성영화이다. 삼각관계 질투, 그로 인한 살인, 거짓증언, 자살 등 멜로드라마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 중국계 미국배우인 아나 메이 웡은 팜므파탈 쇼쇼로 분해 개봉 당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아나 메이 웡의 마지막 무성영화로 2004년 BFI에서 복원한 디지털 버전으로 상영된다. (2015 한국영상자료원 - 발굴, 복원 그리고 초기영화로의 초대)

로잔느 스콜닉(Rosanne: 모니카 키나 분)은 남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의 아름다운 소녀이다. 그녀의 남자 친구 지미(Jimmy: 제임스 디벨로 분)도 여학생들 간에 인기가 높은 고교 미식축구 선수이다. 한편, 빈센트(Vincent: 빈센트 카서이저 분)는 변변히 내세울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젊은이다. 그의 유일한 취미는 마음 속으로 사랑하는 로잔느의 사진을 몰래 찍는 일이다. 그러나 삶에 있어서 외면적 행복은 내면적인 행복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로잔느의 행복한 생활도 엄마의 외도로 하루 아침에 무너진다. 아내의 외도에 분노한 의붓아버지는 로잔느를 성폭행하게 된다. 로잔느는 남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의붓 아버지를 살해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다. 사건의 수사는 불행하게도 로잔느의 엄마가 범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을 맞이하고, 완전범죄라 믿었던 로잔느의 복수극은 그녀의 인생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