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아들과 연인을 두고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남자의 가슴아픈 사연을 그린 영화다. 이반은 멕시코에서 요리사로 일하면서 어린 아들을 키우고 있는 게이다. 결혼해서 아들을 낳았지만 자신의 성정체성 때문에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던 그는 헤라르도라는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반은 멕시코를 떠나 미국으로 갈 결심을 하고 먼저 미국에 가서 나중에 헤라르도와 아들을 미국에 데리고 오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불법체류자로 미국에서 살게 된 이반은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좁은 골목길의 세탁소. 미모의 모델 지망생 로사는 오디션을 위한 의상을 세탁하던 중 매력적인 남성을 만난다. 예상치 못한 설레임으로 그와 대화하던 로사는 그의 세탁물에서 피 묻은 속옷을 발견하고, 한밤중 세탁소 데이트는 살인마로 돌변한 남자와의 사투로 뒤바뀌는데…길레르모 델 토로의 "악마의 등뼈"의 각본을 쓴 안토니오 트라쇼라스의 데뷔작